'트럼프 암살' 시도 이유, 우크라 전쟁 지원 때문?
이지혜 기자 2024. 9. 16. 14:53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암살하려는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58살 라이언 웨슬리 루스입니다.
골프장에서 소총을 겨누며 기다리다 경호국 요원에게 발견됐고 차량으로 도주하다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루스가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 상당히 몰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루스의 아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우크라이나 문제에 열정적이고 우크라이나에 다녀온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TV 토론에서 트럼프 후보가 우크라이나가 승리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데 분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람은 책상 뒤에 앉아 일을 하고 있지 않다"며 분통을 터뜨렸다는 겁니다.
실제 루스의 소셜미디어에도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이래 몇 주간 폭력적인 글이 올라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가서 자원해서 싸우고 죽을 용의가 있다"는 글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루스는 우크라이나를 돕는 미국인으로 각종 매체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라이언 웨슬리 루스 / 뉴스위크 루마니아, 2022년]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하는 일을 멈추고 소파에서 벗어나 우크라이나에 와서 전 세계 모두의 인권을 위해 방어하고 방어하지 않으면 이 싸움은 끝나지 않을 거에요. 이게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에요.
외신들은 루스의 행적과 범행 동기에 연관이 있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원으로 등록은 돼 있지만, 친민주당적 행보 보다는 공화당에 집중한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루스는 2020년에는 2016년 대선에서 당시 트럼프 후보를 찍었지만 후회한다며, 트럼프 후보가 사라지면 좋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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