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X멜로’ 김영재, 종영 소감 “오랜만에 만나는 따스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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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X멜로’ 김영재의 종영 소감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가 막을 내렸다. 이 가운데 배우 김영재가 이야기의 꽉 찬 해피 엔딩에 일조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훔쳤다. 극 중 김영재는 친구 변무진의 일이라면 내 일처럼 나서는 세무사 오재걸 역으로 변신, 캐릭터의 서사를 탄탄히 닦아나가 재미를 증폭시켰다.

오재걸(김영재 분)은 평온했던 가족 빌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평화 브레이커’로 등장,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개의 시작을 알렸다. 훤칠한 마스크에 신사적인 미소를 띤 채 모습을 드러낸 그의 첫인상은 모든 이들에게 호감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이내 세입자들의 사정을 헤아려주지 않는 무자비한 본색으로 아찔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오재걸의 우정과 사랑도 보는 이들의 흥미를 돋웠다. 그는 항상 변무진(지진희 분)에게 힘이 되어준 좋은 친구 같았지만, 사실 누구보다 변무진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반전의 두 얼굴을 선보였던 것. 이후 오재걸은 그동안 감춰왔던 자신의 모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누군가에게 부끄러운 민낯을 보여준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닐 터.

그러나 오재걸이 용기를 낸 덕분에 두 사람 사이의 우정은 이전보다 단단해져 훈풍을 일으켰다. 또한, 안정인(양조아 분)을 향한 오재걸의 직진 면모는 새로운 사랑이 시작됨을 알려 행복한 결말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가게 만들었다.

이처럼 김영재는 자신의 강점인 깊이감 있는 연기력을 100% 이상으로 발휘, 다면적인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한 것은 물론 인물을 둘러싼 이야기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가족X멜로’에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인물로 존재감을 발산하기도.

한편 김영재는 소속사 UL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가족X멜로’를 떠나보내는 소회를 전했다. 먼저 그는 “자극적인 이야기로 가득한 요즘 같은 세상에 정말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던 따스한 작품이었습니다. 저 또한 촬영하면서 힐링됐고, 또 재걸이가 성장하듯 저 또한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라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영재는 “함께한 김다예 감독님과 김영윤 작가님, 우리 멋진 스태프분들, 사랑스러운 가족 빌라 식구들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라며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소감을 끝맺었다.

몰입을 부른 연기력을 다시금 증명하며 대중에게 ‘확신의 믿보배’로 단단히 자리매김한 김영재. 그가 또 어떤 작품으로 새로움과 놀라움을 선사할지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