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 암살 시도 사건에 "정치폭력 규탄"

김경희 기자 2024. 9. 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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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미수 사건을 '정치 폭력'이라고 규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암살 시도 가능성에 매우 심란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치폭력을 규탄한다는 점을 명백히 밝히고자 한다"며 "이번 사건이 또 다른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각자 맡은 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는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 감사하다"며 "미국 비밀경호국과 법 집행 기관의 신속한 대응을 치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바와 같이 정부는 비밀경호국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 역량, 보호책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후속 대책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본인 소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암살 시도에 노출됐습니다.

그는 비밀경호국 요원이 골프장 울타리에서 AK-47 유형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을 발견하고 미리 발포하면서 피격 위기를 넘겼습니다.

트럼프와 일행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 사건을 암살미수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하와이 출신의 58세 우크라이나 지원론자로 알려진 용의자는 고속도로에서 도주하던 중 체포돼 범행동기에 대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야외유세 중 총격으로 귀를 다친 지 두 달여 만에 또다시 암살 시도를 모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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