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군', 에미상 18관왕 '새 역사'.."세계와 소통하는 日 시대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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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 '제76회 에미상(Emmy Awards)'을 휩쓸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제76회 에미상 시상식에는 FX 시리즈 '쇼군'이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포함해 총 25개의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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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제76회 에미상 시상식에는 FX 시리즈 '쇼군'이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포함해 총 25개의 후보에 올랐다.
'쇼군'은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17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한 이 이갸니는 영국 선원 존 블랙손(코스모 자비스 분)이 일본에 상륙하고 교활한 토라나가 군주(사나다 히로유키 분)와 그의 통역가 마리코 부인(사와이 안나 분)을 둘러싼 치명적인 정치적 갈등에 휘말리는 내용이다.
'쇼군'은 에미상 본상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행사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14개 부문 수상작이 됐고, 이날 시리즈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 여우주연상(사와이 안나) 등 4개 부문의 주요 상을 수상하며 18관왕이 됐다.
이로써 '쇼군'은 단일 연도에 가장 많은 에미상을 수상한 시리즈로 등극했고, 시리즈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비영어권 오리지널 시리즈가 됐다. 앞서 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사나다 히로유키, 사와이 안나 모두 일본 배우로는 처음으로 에미상 주연상을 받았다. 사나다 히로유키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이후 두 번째, 사와이 안나는 에미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계 여배우가 됐다.
사나다 히로유키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이 순간의 무게와 이것이 역사적으로 의미하는 바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세대가 우리의 후보 지명과 수상에서 많은 의미를 느끼고, 우리가 세계와 진정으로 소통하는 일본 시대극을 만들었다는 것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쇼군'의 공동 제작자 저스틴 마크스와 레이첼 곤도는 두 개의 시즌을 더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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