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 돌파하려면 인재"…삼성SDI, 고급인력에 '총력전'

이다솜 기자 2024. 9. 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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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침체)로 고전하는 가운데 삼성SDI는 인재 채용과 R&D(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계속 늘리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021년부터 포항공대(POSTECH),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성균관대, 유니스트(UNIST)와 배터리 인재양성 협약을 맺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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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유수 대학과 협약…학·석·박 인재 모집
국내외서 T&C 포럼 개최…올해는 美 보스턴
R&D 비용도 확대…지난해 1.1조 투자
[서울=뉴시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가 지난 8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Tech & Career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2024.09.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침체)로 고전하는 가운데 삼성SDI는 인재 채용과 R&D(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계속 늘리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021년부터 포항공대(POSTECH),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성균관대, 유니스트(UNIST)와 배터리 인재양성 협약을 맺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운영 중이다.

삼성SDI는 6개 대학과 협약으로 2022년부터 10년간 10년간 학사 200명, 석·박사 5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선발된 장학생들은 삼성SDI의 산업 현장 탐방, 회사 과제 및 실험 참여 등 현장 중심 연구를 거쳐 졸업 후 삼성SDI에 곧바로 입사한다.

지난 7월에는 성균관대와 채용까지 이어지는 '배터리공학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 학과는 공과대학 학사 4년제 과정으로 운영하며, 성균관대는 2026년부터 10년간 매년 30년 규모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입학생들에게는 배터리 소재부터 셀, 모듈, 팩까지 맞춤 교육을 하며 해당 학과를 졸업한 학생에게는 삼성SDI에 입사 혜택을 준다.

삼성SDI가 국내 유수 대학과 배터리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데, 그만큼 미래 인재 확보는 물론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2022년부터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테크 앤 커리어 포럼'(Tech & Career Forum, 이하 T&C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부 개발 부문의 임원들이 참석해 회사의 R&D 체계와 기술력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인재 채용 행사다.

국내에서 처음 시작한 T&C 포럼은 해외에서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뉴욕, 실리콘밸리, 독일 뮌헨 등으로 개최지를 넓히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해 북미 지역 인재를 모집했다. 포럼에는 미국 하버드 대학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스탠퍼드, 버클리 대학, 캐나다 토론토 대학 등 북미 전 지역 유수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터리 관련 연구원 90여명이 초청됐다.

한편 삼성SDI는 인재 확보 노력과 더불어 R&D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금액도 투자하고 있다.

연간 R&D 투자 금액은 ▲2020년 8083억원 ▲2021년 8776억원 ▲2022년 1조763억원 ▲2023년 1조1364억원으로 해마다 신기록을 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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