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 맞은 여행업계…티메프발 위기 극복 노린다
[앵커]
이번 추석 연휴 해외여행 상품 예약률이 여름 성수기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큰 피해를 본 여행업계는 반색하고 있는데요.
국군의 날까지 임시 공휴일로 지정돼 특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객들이 큼지막한 가방을 끌고 바쁜 걸음을 옮깁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해외여행 상품 예약률은 전통적 성수기인 7월 말, 8월 초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인천공항 이용객도 하루 평균 20만1,000명으로 추정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입니다.
지난 여름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로 8월 출발 여행 상품을 대거 취소했던 여행업계는 황금연휴 기간 실적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추석 연휴 예약 동향을 보면, 동남아 여행 수요가 가장 높았고, 일본, 중국 등이 뒤를 이으며 단거리 여행지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군의날이 34년 만에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10월 징검다리 연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 후 일부 여행사의 해외여행 예약률은 전주 대비 65% 뛰었습니다.
<모두투어 관계자> "여행 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아직 모객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9월 말 10월 초 가을 황금연휴 막바지 수요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티메프 사태 여파로 적자 전환하는 등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가 황금연휴 특수에 힘 입어 실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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