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떠나라!" 뿔난 팬들, 포스테코글루에 "손흥민 제대로 써라! "no fight, no plan, no hope" "최고 골 결정력을 가진 선수가 2경기 연속 유효슈팅 '제로'?"

손흥민 [AP=연합뉴스]

"파이팅도 없고, 계획도 없고, 희망도 없다"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제대로 뿔났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앙숙' 아스널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뉴캐슬전에 이어 2연패했다. 1승 1무 2패로 초반에 고전하고 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원톱 도미닉 솔란케와 공격진의 선봉에 섰다. 이들의 뒤를 왼쪽부터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탕쿠르,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받쳤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왼쪽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오가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빛을 잃었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스널의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줬다.

경기 후 손흥민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공은 거기에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세트피스에서 다시 실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도 그랬는데 정말 실망스럽다. 팬들도 많이 실망했을 것 같다. 우리는 100% 발전해야 합니다. 힘든 순간이고 함께 뭉쳐야 한다. 선수들은 득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냉정하게 행동하는 것은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강하게 반등할 것이다. 아직 시간이 많다"라고 했다.

손흥민의 지적대로 토트넘은 지난 시즌 페널티킥을 제외한 54골 중 세트피스에서 16골을 내줬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역시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잘 알고 있다. 사람들은 내가 세트피스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계속되고 있는 이야기다. 이해한다. 내가 말했듯이, 우리는 다른 모든 팀과 마찬가지로 항상 열심히 한다. 오늘 우리는 대부분 그것들을 정말 잘 처리했다. 그러나 한 차례 대가를 치렀으며 그로부터 배우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우리에게 있어서 앞으로 나아갈 길은 우리가 하고 있는 축구를 의미 있는 것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들은 토트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을 제대로 써라" "no fight, no plan, no hope" "최고 골 결정력을 가진 선수가 2경기 연속 유효슈팅 '제로'?"라며 손흥민을 골잡이로 활용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의문을 표시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이제 토트넘을 떠나 능력을 펼 수 있는 곳에서 뛰어라"며 토트넘과의 결별을 주장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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