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간식' 호두과자, 휴게소 따라 가격 2배 차이… "호구과자냐?"

김성아 기자 2024. 9. 16. 13: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인기 간식 호두과자의 가격이 휴게소마다 최대 두 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더불어민주당·경기 수원시무)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호두과자 가격은 1g당 약 13.8원에서 29.4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같은 양의 호두과자를 사더라도 휴게소별로 가격 차이가 약 2.12배까지 벌어질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염태영 의원, "재료도 대부분 수입산… 가격 책정 따져봐야"
염태영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으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인기 간식 호두과자의 가격이 휴게소마다 최대 두 배 넘게 차이가 났다. 사진은 호두과자 이미지. /사진=이미지투데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인기 간식 호두과자의 가격이 휴게소마다 최대 두 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더불어민주당·경기 수원시무)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호두과자 가격은 1g당 약 13.8원에서 29.4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같은 양의 호두과자를 사더라도 휴게소별로 가격 차이가 약 2.12배까지 벌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3000원어치 호두과자를 구매하더라도 휴게소에 따라 무게는 140g에서 210g까지, 개수는 6개에서 10개까지 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산 호두와 팥을 사용하는 휴게소는 천안삼거리(서울)와 천안호두(부산) 등 두 곳뿐이며 국산 밀가루와 쌀가루를 사용하는 휴게소도 각각 13곳과 2곳에 그쳤다. 이 밖에 잣을 사용하는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했다.

염 의원은 "호두과자는 국민 간식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재료 대부분이 수입산인 데다가 가격 차이가 매우 크다"며 "가격 차이에 대해 합리적으로 책정되었는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간식은 호두과자였으며 총 18억4000만원가량이 판매되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은 37만9834개였고 매출 2위는 아메리카노(16억3000만원), 그 뒤를 ▲우동(15억6000만원) ▲완제품 커피음료(13억6000만원) ▲라면(12억8000만원)이 이었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