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7% ‘역대 최저’… 부울경·70대 하락세 뚜렷

김나현 2024. 9. 1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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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27.0%)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특히 윤 대통령의 주요 지지 기반이었던 PK(부산·울산·경남) 권역과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윤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라 여겨지던 '30%'의 벽이 무너진 것은 영남권과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이탈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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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도 고전세
김건희·채상병 특검법·의정갈등
추석 연휴 높은 장바구니 물가 악재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27.0%)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특히 윤 대통령의 주요 지지 기반이었던 PK(부산·울산·경남) 권역과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을 고리로 한 야권의 공세와 출구가 보이지 않는 의정 갈등, 고물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7.0%로 집계됐다. 윤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기존 주간 최저치였던 2022년 8월 1주차(29.3%)보다 2.3%포인트 낮다.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2.6%포인트 오른 68.7%로 조사됐다. 역시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조사를 실시한 리얼미터는 “이념 보수층, 지지층 결집 약화로 지지선이 무너졌다”며 “김건희 여사 의혹과 '채상병특검법' 등을 놓고 야권의 강공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진작 낙관론과 궤를 달리한 추석 장바구니 체감 물가가 여론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라 여겨지던 ‘30%’의 벽이 무너진 것은 영남권과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이탈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 주와 비교해 부산·울산·경남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잘 못 하는 편’과 ‘매우 잘 못 함’ 합산)는 6.4%포인트 상승했고, 7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도 6.2%포인트 상승했다.

여권은 당 지지율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국민의힘이 33.0%, 더불어민주당이 39.6%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전 주 대비 국민의힘은 1.6%포인트, 민주당은 0.5%포인트 하락한 값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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