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입성' 라이즈, 2만 8천 브리즈와 뜻깊은 1주년 보내

신인 그룹 라이즈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팬콘 '라이징 데이' 피날레 인 서울을 열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1년 만에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에 입성한 그룹 라이즈(RIIZE)가 팬콘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라이즈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24 라이즈 팬콘 '라이징 데이' 피날레 인 서울('RIIZING DAY' FINALE in SEOUL)을 개최했다. 16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시야제한석까지 매진돼 사흘 동안 약 2만 8천 관객을 모았다.

첫날 공연은 북미·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극장에서 실시간 중계로 상영돼, 일본에 오픈된 40개 관이 매진되고 해외 상영관 앞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에는 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되어 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독일·멕시코·호주·중국·싱가포르·홍콩·인도네시아·대만·필리핀·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전 세계 50여 개 지역 팬들도 함께 시청했다.

펌핑 리프트에서 등장한 라이즈는 '사이렌'(Siren) 무대로 공연을 시작했다. '겟 어 기타'(Get A Guitar) '임파서블'(Impossible) '붐 붐 베이스'(Boom Boom Bass) '나인 데이즈'(9 Days) '어니스틀리'(Honestly) 등 한국 발표곡은 물론, '럭키'(Lucky) '비 마이 넥스트'(Be My Next) 등 일본 첫 싱글 수록곡 무대를 선보였다. 동방신기(TVXQ!)의 '라이징 선'(Rising Sun)을 커버하기도 했다.

'콤보'(Combo) 무대 땐 플라잉 와이어를 사용해 11m 상공에 올라 125m 크기의 샤막(반투명 스크린)에 둘러싸인 채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세임 키'(Same Key) 무대에서는 이동차를 타고 관객과 가깝게 소통했다. 달과 태양으로 반전되는 일식 테마의 원형 오브제, 턴테이블, 공간 박스, 커브 스크린 등 넓은 공연장을 꽉 채우는 규모 있는 연출을 선보였다.

팬들이 준비한 카드섹션 이벤트. '라이즈 오래보자'라고 쓰여 있다. 라이즈 공식 트위터

'리얼타임 성장 보고서'라는 코너를 준비한 라이즈는 신입사원으로 변신해 그동안 반응이 좋았던 미션 및 챌린지를 다시 보여줬다. 투어 내내 형팀(쇼타로·은석·성찬)과 동생팀(원빈·소희·앤톤)으로 나누어 진행한 게임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라이징 데이 엔드게임' 코너를 열었다.

공연 후반부 눈물을 보인 라이즈는 "5월부터 시작된 팬콘 투어로 전 세계 브리즈(공식 팬덤명)와 만나면서 데뷔 전부터 바라온 꿈을 실현하고 멋진 아티스트로서 한 걸음을 내디딘 것 같아서 행복하다. 투어는 마지막이지만 라이즈는 이제 시작이다. 계속 성장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 여러분께서 자랑스러워할 만한 아티스트가 될 테니 지금처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라이즈와 브리즈는 "라이즈 브리즈 뜬다!"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브리즈는 '메모리즈'(Memories) '러브 119'(Love 119) '원 키스'(One Kiss) 등 매일 다른 떼창 이벤트를 준비했고, 단체 슬로건과 대규모 카드섹션 이벤트로 라이즈에게 감동을 안겼다. 공연 첫날인 지난 13일에는 생일을 맞은 성찬을 위해 다 같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데뷔해 1년 만에 첫 팬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라이즈는 오는 19일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징'(RIIZING)의 에필로그 앨범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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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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