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사이 소총 든 남자"…트럼프, 골프장서 '암살 위기' 넘겨
해리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 없어"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골프를 치던 중 암살 시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버틀러 야외 유세장에서 총격으로 암살을 당할 뻔한 지 불과 두 달 만입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두 번째 암살 시도를 모면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후보가 본인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도중에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전체 18홀 중 5번 홀을 마무리하고 6번 홀로 이동하고 있었고, 용의자는 몇 홀 앞 서 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후보와 불과 3~500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한 남자가 골프장 울타리 사이로 AK 유형 소총을 들이댄 모습을 미국 경호국 요원이 발견하고 즉시 총격을 가했습니다.
용의자는 소총을 버린 채, 차량으로 도주하다 인근 고속도로에서 체포됐습니다.
[윌리엄 D. 스나이더/팜 비치 카운티 보안관 : 차량에는 운전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 운전자는 현재 연방수사국에 구금되어 있습니다. 용의자의 태도는 비교적 차분했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현장 확인 결과 소총에는 조준경이 달려있었습니다.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혐의와 관련해선 어떤 진술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총격 직후,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은 안전하다"고 안심시켰습니다.
또 "아무 것도 날 늦추지 못한다"며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사건에 대해 보고 받았고 안전하다는 소식에 안도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X에 "그가 안전해 기쁘다"며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는 규탄 메시지를 냈습니다.
앞서 트럼프 후보는 지난 7월 펜실베니아주 버틀러 야외 유세 도중 암살 시도범의 총격을 받아 오른쪽 귀를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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