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어선 전복...해경 "8명 전원 구조...3명 위중한 상태"

이유진 2024. 9. 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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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심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16일 오전 전복된 35톤급 어선의 선원이 약 2시간 만에 전원 구조됐으나, 그 중 3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해안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6분쯤 군산 심이동파도 남쪽 7.5㎞ 인근 해상에서 35톤 급 어선인 77대령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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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30분 신고...2시간 만에 전원 구조
3명 구조 당시 호흡 없어..."사고 원인 조사 중"
16일 오전 7시 36분쯤 전북 군산시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8명이 탑승한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산해경 제공.

전북 군산 심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16일 오전 전복된 35톤급 어선의 선원이 약 2시간 만에 전원 구조됐으나, 그 중 3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해안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6분쯤 군산 심이동파도 남쪽 7.5㎞ 인근 해상에서 35톤 급 어선인 77대령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행전안전부는 즉시 현장상황관리관을 군산으로 급파해 지방자치단체 및 해경과 구조 작업에 착수했고, 해경은 신고 접수 2시간 14분만인 오전 9시 50분에 승선원 8명을 전원 구조했다. 선원은 한국인 2명과 외국인 6명으로 알려졌으며, 충남 서천에서 출항한 후 사고 해역에서 조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선박은 배의 바닥이 수면 위로 떠오른 채 전복된 상태로, 해경은 경비함정, 항공기, 헬기를 동원해 선박 바깥에 있던 선원 1명을 먼저 구출한 뒤 내부에 갇혀있던 7명을 차례로 데리고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내부에서 구출된 인원 중 3명은 의식과 호흡이 없던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자체 사고인건지, 다른 선박과 충돌로 발생한 사고인지 더 면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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