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기 혐의’ 복역 미국인 목사 18년만에 석방

박미경 2024. 9. 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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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사기 혐의로 복역 중이던 중국계 미국인 목사 데이비드 린(68)을 18년 만에 석방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린 목사가 미국으로 돌아와 약 20년 만에 가족을 만나게 됐다"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006년 중국에 입국한 린 목사는 베이징에 기독교 훈련센터를 세우려 나섰다가 그해 구금된 뒤 계약 사기 혐의로 기소돼 원래는 2029년까지 복역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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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중국이 사기 혐의로 복역 중이던 중국계 미국인 목사 데이비드 린(68)을 18년 만에 석방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린 목사가 미국으로 돌아와 약 20년 만에 가족을 만나게 됐다”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의 석방은 지난달 말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난 뒤 이뤄졌다.

린 목사의 딸 앨리스 린은 설리번 보좌관이 당시 아버지 문제를 거론했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말했다.

지난 2006년 중국에 입국한 린 목사는 베이징에 기독교 훈련센터를 세우려 나섰다가 그해 구금된 뒤 계약 사기 혐의로 기소돼 원래는 2029년까지 복역해야 했다.

계약 사기 혐의는 보통 개인 집을 기반으로 목회 활동을 하면서 모금에 나서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적용된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린 목사가 억울하게 투옥됐다고 주장해왔다. 중국은 2016년 간첩 혐의로 기소된 사업가 카이 리 등 미국 시민 다수를 다양한 혐의로 구금하고 있다.

박미경 (kong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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