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손흥민 분노의 작심발언 "실망스럽다, 달라진 게 없다..." 충격적 패배에 고개 '푹'

박건도 기자 2024. 9. 16. 1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이례적인 작심 발언을 남겼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은 100% 개선해야 한다. 힘든 순간일수록 뭉쳐야 한다"며 "파이널 서드까지는 공이 잘 이어진다. 선수들은 공을 넣어야 한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후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 /사진=스포츠 바이블 갈무리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이례적인 작심 발언을 남겼다. 라이벌전 패배에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의 1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굳은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패배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끝내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아스널 센터백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헤더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을 스리톱에 세웠다.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클루셉스키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꼈다.

후반전에는 마타 파페 사르와 윌슨 오도베르, 티모 베르너까지 나왔다. 아스널은 주축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가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했다. 주장 마틴 외데고르는 결장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은 경기를 지배했다"며 "하지만 토트넘은 또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다. 정말 실망스럽다. 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은 100% 개선해야 한다. 힘든 순간일수록 뭉쳐야 한다"며 "파이널 서드까지는 공이 잘 이어진다. 선수들은 공을 넣어야 한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이 지난 15일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가장 오른쪽)이 15일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아스널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4라운드 만에 2패(1승 1무)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은 분명 반등할 것이다. 갈 길이 멀다"고 힘주어 말했다.

왼쪽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홀로 공격을 풀어나가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솔란케가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과감한 압박으로 공을 뺏어 솔란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줬다. 하지만 머뭇거리던 솔란케는 슈팅까지 제대로 마무리하지도 못했다.

팀 동료들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단 한 번만 시도했다. 후반 막바지 중거리 슈팅은 수비수 몸에 막혔다. 이밖에도 손흥민은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2회, 롱패스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도 비판을 피해가기는 어려웠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페널티킥을 제외한 54실점 중 세트피스에서만 16골을 허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도 문제를 안다"며 "사람들은 내가 세트피스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몇 년이고 이 얘기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주변의 시선을 이해한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든 팀에서 하듯이 나도 노력하고 있다"며 "토트넘은 아스널전 대부분 세트피스를 잘 막아냈다. 한 개의 실점이 있었을 뿐이다. 사람은 경험을 통해 배우고 나아간다"고 담담히 말했다.

경고를 받는 미키 반더벤(가장 왼쪽).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