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케이블카 시작…후속 케이블카 ‘봇물’
[KBS 강릉] [앵커]
양양군의 수십 년 숙원사업인 오색 케이블카 조성 사업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 강원도 곳곳에서 또 다른 케이블카 건설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기대와 함께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시작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건설 사업.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서 설악산 끝청까지 3.3km 구간에 설치됩니다.
내년 말 완공이 목표입니다.
완공되면, 오색에서 끝청까지 14분이면 갈 수 있게 됩니다.
사업비는 1,100억여 원이 듭니다.
오색케이블카 공사가 시작되면서 후속 케이블카 설치 요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만 6곳입니다.
원주 치악산과 삼척 덕항산, 철원 금학산, 고성 울산바위, 강릉 어흘리에서 평창 선자령 사이 등 산악지역 5곳.
강릉 소돌항과 영진항 사이의 해상지역 1곳입니다.
[김봉구/서울시 용산구 : "케이블카를 설치하게 되면 몸이 좀 부자연스러운 분들 어르신이라든가 장애인들은 훨씬 자연스럽게 같이 즐길 수가 있죠."]
강원도는 최근 현장 조사를 마쳤습니다.
올해 안에 실제 사업 대상을 정할 계획입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노선은 대관령 케이블카입니다.
평창 선자령 정상에서 강릉 성산면 어흘리까지 5km 구간입니다.
사업비는 660억 원 정도.
연간 이용객이 100만 명이 넘고 매출도 200억 원 가까이 될 것이란 주장입니다.
[장석/강원도 삭도추진단장 : "환경성, 경제성, 규제 정도, 주변 관광지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금년 말까지 우선 사업 2~3개소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과열 경쟁으로 치닫지 않도록 사업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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