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스널전 슈팅 0개 침묵…토트넘 2연패 수렁

박효재 기자 2024. 9. 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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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페드로 포로가 15일 아스널과의 홈경기가 끝난 뒤 주장 손흥민을 끌어안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침묵했다. 토트넘도 휘청이고 있다.

손흥민은 1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아스널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하면서 토트넘의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토트넘은 에버턴과 2라운드 4-0 승리 후 2연패에 빠졌다. 1승1무2패 승점 4점. 다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한 채 13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 섰다. 도미닉 솔랑케가 복귀해 최전방에 자리했고, 오른쪽은 브레넌 존슨이 책임졌다.

초반은 토트넘의 페이스였다. 전반 5분 손흥민의 컷백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5분 손흥민의 압박이 빛났다.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공은 솔란케에게 향했다. 하지만 솔란케는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이후 아스널이 흐름을 찾았다.

토트넘은 세트피스에서 무너졌다. 후반 19분 아스널의 코너킥 상황. 부카요 사카의 코너킥이 토트넘 골문 앞으로 향했고,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넣었다. 토트넘은 최근 네 차례 ‘북런던 더비’에서 코너킥으로만 3실점했다.

0-1로 뒤진 토트넘은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존슨을 빼고, 파페 마타 사르와 윌송 오도베르를 투입했다. 후반 35분에는 제임스 매디슨 대신 티모 베르너를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으나 또 세트피스로 실점했다”며 “정말 실망했다. 난 팬들도 실망하셨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100% 개선돼야 한다. 힘든 순간이지만 뭉쳐야 한다”며 “우리가 파이널 서드 지역에 갔을 땐 선수들이 골을 넣어야 할 책임이 있지만,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더 명확하게 정확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우린 반등할 것이다. (시즌 종료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다음 일정에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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