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안전 위해 모든 조치"···NYT "용의자는 우크라 지원론자"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2024. 9. 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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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난 내 팀에게 비밀경호국(SS)이 전직 대통령의 계속되는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과 역량, 보호 조치를 계속 갖추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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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난 내 팀에게 비밀경호국(SS)이 전직 대통령의 계속되는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과 역량, 보호 조치를 계속 갖추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면서 "내가 여러 번 말했듯이 우리나라에는 언제든 정치 폭력이나 그 어떤 폭력을 위한 자리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난 전직 대통령과 주변 사람들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경계하고 노력한 비밀경호국과 그들의 법 집행 파트너들을 치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법 당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가능성"으로 수사하는 사건과 관련해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이날 오후 발생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으며,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복귀한 상태다.

미 사법당국에 따르면 이번 암살 시도는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후원자 등과 골프를 치던 중이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앞서가던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소총의 총구를 들이댄 모습을 포착했다. 이어 총격이 벌어졌고 용의자는 도주했으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확인됐다. 1966년생인 그는 하와이에서 살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했으며 주로 경미한 범죄 혐의로 8번 체포된 전력이 있다.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 보안관 릭 브래드쇼가 15일 비밀경호국이 발견한 조준경이 달린 AK 스타일 소총과 가방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EPA연합뉴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루스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가서 자원해 싸우고 죽을 용의가 있다”고 밝히는 등 우크라이나를 돕는 활동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또 과거 X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난 2016년에 당신을 선택했고 나와 세상은 대통령 트럼프가 후보 트럼프와 다르고 더 낫기를 바랐지만 우리는 모두 크게 실망했고 당신은 더 악화하고 퇴보하는 것 같다"며 "난 당신이 사라지면 기쁠 것"이라고 적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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