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50 역대급 초박빙…'낙태권' vs '이민자'
[앵커]
미국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권자들이 양 진영으로 확고히 갈리면서 초박빙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 효과와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트럼프 발언 여파 등 숱한 변수들이 판세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50일 남은 미국 대선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전국 지지율은 물론 승패를 가를 7개 경합주 민심까지 모든 지표가 오차 범위 안에 놓여 있습니다.
첫 TV토론에서 해리스가 더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두 후보의 지지율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양쪽 유권자들이 이미 마음을 굳혔다는 방증입니다.
눈길은 중도층에게 쏠립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의 낙태권 문제를 남은 50일 더욱 쟁점화하는데 힘을 쏟는다는 전략입니다.
트럼프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형사 피고인'으로 못 박고, 가자지구 전쟁을 휴전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도 강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지난 주말)> "우리는 여성이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을 내릴 자유를 위해 계속 싸울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부수는 불법 이민자들의 대량 유입과 이로 인한 사회문제입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끊임없이 대중들에게 상기하며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지난 주말)> "불법 이민자들이 이곳을 점령했고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동맹을 대하는 관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방위비 문제를 포함한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는 변화가 불가피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TV토론 직후 해리스 지지를 선언한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둘러싸고 얘깃거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지난주 으름장을 놓았던 트럼프는 SNS에 또 다시 "스위프트가 정말 싫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ABC방송 여론조사에서 스위프트의 정치적 선택이 자신의 투표에 영향을 안미칠거라고 답한 이들이 80%를 넘을 만큼 아직은 큰 변수가 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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