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앞두고 또 암살시도 '정치폭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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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암살 시도가 발생하면서 미국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정치폭력 대응과 후보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이 소유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암살 시도 행위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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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이 소유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암살 시도 행위를 차단했다.
SS 측에 따르면 용의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300∼500야드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 SS 요원은 용의자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총격을 피한 용의자는 자신의 소총을 두고 울타리 덤불 사이에서 뛰어나와 달아났지만 붙잡혔다.
경호국은 이번 사건을 '암살 미수'로 규정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야외 유세를 하던 중에 총격을 당했다. 그는 당시 대형 화면에 비친 차트를 보려 고개를 돌리면서 오른쪽 귀에만 상처를 입었다.
당시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시도한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대선에서 정치 폭력 문제는 대선 후보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에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 거주하는 아이티 이민자들이 이웃 주민들의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고 근거 없이 주장했는데 이 발언으로 스프링필드가 폭탄 테러를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스프링필드시는 지난 12일 예방 조치 차원에서 시청 건물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대선을 앞두고 분열과 대립이 심화하면서 대선 후보의 경호도 한창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7월 피격 사건 이후 경호국은 당 전당대회 때 완충 구역을 추가로 설정하는 등 보안 구역을 확대해 설정한 바 있다.
#트럼프 #미국 대선 #암살시도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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