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따라 휴게소 음식값도 '껑충'… 3년간 매출 21.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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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 차량이 막혀도 휴게소에서 가족들과 사먹는 간식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호두과자, 오징어구이, 감자구이 등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다.
한 예로, 고속도로 휴게소 호두과자 가격이 휴게소에 따라 두 배 넘게 차이가 났다.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8곳의 호두과자 가격은 1g당 약 13.8∼29.4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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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 차량이 막혀도 휴게소에서 가족들과 사먹는 간식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호두과자, 오징어구이, 감자구이 등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다. 그럼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휴게소에서 1인당 얼마나 썼을까.
2020년 설 연휴 때만 하더라도 1만4082원을 기록했던 휴게소 평균 1인당 이용 금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같은 해 추석 연휴 1만1786원으로 떨어졌다.
2021년 설에는 1만1185원까지 떨어졌다가, 2022년 추석에는 1만5089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아졌다.
이는 물가 상승에 편승해 휴게소들이 음식값을 올린 영향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8곳의 호두과자 가격은 1g당 약 13.8∼29.4원으로 나타났다. 어느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구매 하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약 2.12배 나는 셈이다.
전국 고속도로 연간 음식판매 매출 상위 10대 휴게소의 매출액이 3년 전보다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복기왕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 상위 10곳의 휴게소들의 총 매출액은 2471억3700만원. 1939억7700만원에 그쳤던 2020년보다 21.5% 증가한 것이다.
이는 휴게소 매출 상위 10종의 음식 판매 가격이 같은 기간 17~21% 인상된 영향으로 보인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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