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 번째 암살 시도 모면…소총 겨눈 남자 체포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7월 야외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불과 두 달 만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사건이 발생한 건 현지시간 15일 오후입니다.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의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는데요.
유세 일정이 없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습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골프장을 둘러싼 울타리와 덤불을 통해 AK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한, 두 홀 앞서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했다는 겁니다.
용의자는 소총을 떨어뜨린 채 준비된 차량을 타고 달아났지만, 목격자의 제보를 받은 경찰이 즉각 추격에 나서 체포했습니다.
[앵커]
첫 번째 암살 시도 때와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떤 반응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지난 7월 암살 미수 사건 때와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총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안전에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지만 안전하고 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무것도 자신을 늦추지 못할 것이며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건에 대해 보고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안전하다는 소식에 안도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가 "안전해서 기쁘다"며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앵커]
용의자 신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로 알려졌습니다.
체포될 당시 무장한 상태는 아니었고, 비교적 차분한 상태로 구금됐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어떤 진술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매체들은 용의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실망한 우크라이나 지원론자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미국_대선 #트럼프 #암살_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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