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만 공항 이용객 많은게 아니죠"

정승필 2024. 9. 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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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객 증가로 공항 내 컨세션(식음료 위탁 운영)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올해 추석 연휴에는 공항 이용객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컨세션 운영 업체들의 매출 상승과 사업 확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공항 내 컨세션 사업 매출의 상승은 추석 연휴를 맞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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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세션 사업이 뜨는 이유…인천공항 코로나19 이전 96% 수준 회복
풀무원푸드앤컬쳐·롯데GRS·아워홈 매출 증가…컨세션 사업 확장 박차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객 증가로 공항 내 컨세션(식음료 위탁 운영)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올해 추석 연휴에는 공항 이용객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컨세션 운영 업체들의 매출 상승과 사업 확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추석연휴 시작을 앞둔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제선 기준 인천공항을 찾은 여객 수는 3404만85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 2019년 상반기 여객 수 3525만8765명의 96.6% 수준이다.

공항 이용 수요가 회복되면서 인원 및 체류 시간이 매출과 비례하는 경향이 있는 컨세션 사업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먼저 급식업체 풀무원푸드앤컬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4% 상승한 3968억원을 기록했다. 풀무원푸드앤컬쳐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3개 사업장과 제2터미널 2개 사업장 등 총 5개 사업장을 수주해 운영 중이다. 김해공항에서도 지난 5월 무인 푸드코트 '플레이보6 에어레일'을 개장하고, 컨세션 2기 사업권을 획득해 라면·한식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GRS는 병원·공항·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컨세션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올해 1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했다. 특히 공항 내 컨세션 사업 매출은 1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대비 45% 상승했으며, 국제선 이용 비율이 높은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는 각각 60%와 57%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동편과 서편, 탑승동에서 컨세션 사업장을 운영 중인 아워홈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 급증했다. 또한 제1·2터미널에서 총 37개 매장을 운영하는 SPC 그룹도 올해 상반기 컨세션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추석연휴 시작을 앞둔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 등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공항 내 컨세션 사업 매출의 상승은 추석 연휴를 맞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천공항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약 120만4000명, 하루 평균 20만600여명의 여객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는 이전 최고 기록인 지난 2017년 추석 연휴 기간 방문 여객 18만7623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오는 18일에는 21만3000여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이후에도 연말·연초 성수기 등 공항을 찾는 발길이 몰릴 시기가 많이 남아 있어 공항 내 컨세션 사업의 매출 증가세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컨세션 사업을 확장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우선 아워홈은 퓨전 한식, 멕시칸 음식,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된 식품인 할랄 푸드 등 4개 매장을 올해 안으로 추가로 인천공항에 개점할 방침이다. 롯데GRS도 내년까지 인천공항 내의 컨세션 매장을 총 49개로 확장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SPC의 경우, 2033년까지 인천공항 내에서 컨세션 사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공항 매장 사업권을 확보했던 것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이제는 업계가 완전히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연초에도 여행객이 늘어나면 컨세션 매장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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