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주민과 지역 주민 잇는 ‘특별한 라디오’

KBS 2024. 9. 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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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고가 없는 지방으로 이주하면 지역 사회에 융화되기가 힘들죠.

지바현 다코마치에는 이주민과 지역 주민을 이어주는 특별한 라디오가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다코마치에 문을 연 라디오 방송국입니다.

방송 내용은 일기예보와 음악 연주 등 일반 라디오와 같지만 누구나 요금을 내면 자신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출연자 대부분은 이주민으로 라디오를 통해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나루타키 신고/라디오 방송국 대표 : "(이주민들이) 지역 공동체에 들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방송을 들은 지역 주민이 메시지를 보내오거나 거리에서 말을 걸면서 교류가 시작됩니다.

라디오를 통해 쌓은 인맥을 통해 라디오 밖에서 교류의 장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토 씨의 방송에서는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게스트로 초대하는데 지난해부터 이들을 따로 초청해 강연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날 강연자는 요양보호사 전문 매니저로 치매 환자를 대하는 방법 등을 알려줍니다.

라디오가 이주민과 지역 주민을 이어줄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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