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마취 없이 근육 찢어냈다…"대바늘로 쑤셔, 덕분에 골프 실력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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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가 일명 '지진희적 사고'를 보였다.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가족X멜로' 지진희(변무진 역)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지진희는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쿨워터향을 풍겼다.
취재진 사이에서 너무 쿨한 것이 아니냐며 놀라워하자 "'지진희적 사고' 꼭 기사 내달라"고 재차 부탁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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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배우 지진희가 일명 '지진희적 사고'를 보였다. 쿨하고 단순하게 말이다.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가족X멜로' 지진희(변무진 역)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지진희는 흰 티에 스포티한 바지를 입고 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진희는 집안의 전 재산을 날릴 정도로 철없던 ‘무지랭이’에서 11년 만에 벼락부자가 된 채 가족들에게 돌아온 ‘변무진’으로 변신했다. 한없이 어리바리하고 해맑기만 했던 과거 무진의 모습과는 대비되게, 현재의 무진에게는 왠지 모를 그늘과 서늘함이 드리워져 있었고 미궁 속으로 빠진 그의 정체가 궁금증을 자아내며 극 초반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더불어 변무진은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X-아내 금애연(김지수 분)에 대한 마음만은 변함없는 직진남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애연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눈, 나긋나긋한 목소리, 애연의 집과 직장을 오가며 그녀를 챙기는 행동 등 사랑꾼의 면모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이며 ‘멜로킹’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지진희의 저력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이날 지진희는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쿨워터향을 풍겼다. 모든 일을 단순하게 생각하고 쉽게쉽게 해결하고 넘어가려는 마인드가 돋보였다.
그는 "'따듯한 말 한마디'라는 작품을 하다 어깨 인대가 끊어졌다. 인대 손상이 컸지만 3개월 동안 촬영을 계속하느라 치료를 제대로 못 받았다. 이후에 병원에 갔더니 찢어진 근육이 엉켜 붙어있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어깨가 유일하게 360도 돌아가는 근육인데 치료까지 1년 반, 2년 정도 걸린다더라. 다만 대바늘로 수술하는 방법이 있는데 너무 아픈 거라 의사도 안 하겠다고 하더라. 그래도 하겠다고 하니 입에 재갈을 물리더라. 마취도 안 하고 대바늘로 막 쑤시더라. 피가 줄줄 났는데 팔이 조금씩 올라가더라. 그걸 일주일마다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치료받고 나서 골프가 잘 됐다. 원래 공이 좌우로 갔는데 다치고 수술받으니 공이 똑바로 가더라. 그 순간 치료를 그만 받겠다고 했다. 골프 실력이 늘었다.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라며 쿨함을 드러냈다.
취재진 사이에서 너무 쿨한 것이 아니냐며 놀라워하자 "'지진희적 사고' 꼭 기사 내달라"고 재차 부탁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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