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인구절벽 도전 직면…인구정책 투자 아끼지 않아야"

노바크 전 헝가리 대통령, 서울시 '국제정책고문'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금 우리는 반도체, 전기차에 투자하듯 가족과 인구 정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할 때"라며 노바크 커털린 전 헝가리 대통령이 서울시 '국제정책고문'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추석을 앞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들이 울고 웃는 소리가 다시 서울의 거리마다 울려 퍼질 수 있는 날을 꿈꾼다"며 서울시 국제정책고문을 맡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이제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힘든 도시가 됐다"며 "우리는 서울을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앞서가는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인구절벽의 무거운 숫자 앞에서 큰 도전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이어 "헝가리는 2010년만 해도 합계출산율 1.25로 당시 한국과 비슷했지만 우리가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는 사이 그들은 1.52로 반등을 이뤄냈다"면서 "노바크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전 10년간 가족청소년부 장관 등 헝가리의 인구·가족 정책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노바크 전 대통령은 가족친화적 환경을 만들고, 아이를 낳은 여성이 사회적으로도 성공하는 롤모델을 많이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헝가리의 경험이 더해져, 서울의 출산율을 되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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