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 속의 섬' 옥천 오대리 고장난 공기부양정 재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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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와 높은 산에 가로막혀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마을에 새 공기부양정이 투입된다.
옥천군은 겨울이면 호수가 얼어붙으면서 주민들의 발이 묶이기 일쑤인 이 마을에 내년 1월까지 2t급(7인승) 공기부양정 1척을 새로 건조해 주기로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옥천군은 이르면 이달 말 선박 건조작업을 발주해 연말께 마을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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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대청호와 높은 산에 가로막혀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마을에 새 공기부양정이 투입된다.
옥천군은 겨울이면 호수가 얼어붙으면서 주민들의 발이 묶이기 일쑤인 이 마을에 내년 1월까지 2t급(7인승) 공기부양정 1척을 새로 건조해 주기로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공기부양정은 선체 밑으로 내뿜는 압축공기를 이용해 물 위나 얼음판 위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수공이 2014년 이 마을에 지원한 1.6t짜리 공기부양정 1척은 내구연한을 넘기면서 고장 나 3년째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겨우내 바깥출입을 못 하거나 얼음판 위를 위험천만하게 걸어 다니는 실정이다.
옥천군은 이르면 이달 말 선박 건조작업을 발주해 연말께 마을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3억원의 건조 비용은 전액 수공에서 부담한다.
옥천군 관계자는 "선박 건조를 위해 지난달 수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새 선박이 투입되면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마을에는 10가구 13명이 거주한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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