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X멜로' 손나은 "최민호와 멜로?…내적 친밀감 있었죠" [인터뷰]②

최희재 2024. 9. 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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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애 같은 게 생겼던 거 같아요. 힘든 걸 겪고 나면 가까워지잖아요."

배우 손나은이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민호와의 호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손나은은 "태평이는 빡빡하고 버거운 삶을 사는 미래에게 잠시나마 쉼을 주는 쉼터 같은 존재였다"며 "귀여운 신이 많았다. '사내 연애를 하면 이런 식으로 하는 건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서로 편해지고 친해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잘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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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은(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전우애 같은 게 생겼던 거 같아요. 힘든 걸 겪고 나면 가까워지잖아요.”

배우 손나은이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민호와의 호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15일 종영한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 변무진(지진희 분)이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 드라마. 손나은은 듬직한 K장녀 변미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손나은은 남태평 역의 최민호와 극 중 현실 연인 케미를 선보이며 설렘을 자아냈다. 각각 에이핑크와 샤이니로 데뷔해 연기자로서도 자리 잡은 두 사람. 최민호와의 호흡이 어땠는지 묻자 손나은은 “되게 오래됐네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손나은(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 “사실 또래이기도 하고 예전에 활동하면서 오며가며 마주치기도 했다. 드라마 ‘세상에서 아름다운 이별’ 때 짧게나마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며 “선배님이 편하게 대해주셨다. 내적 친밀감이 있다 보니까 현장에서도 재밌게 찍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사내 연애도 관전 포인트였다. 손나은은 “태평이는 빡빡하고 버거운 삶을 사는 미래에게 잠시나마 쉼을 주는 쉼터 같은 존재였다”며 “귀여운 신이 많았다. ‘사내 연애를 하면 이런 식으로 하는 건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서로 편해지고 친해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잘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민호 오빠가 워낙 열정의 아이콘이지 않나. 현장에서 ‘할 수 있어!’ 하면서 이끌어줘서 재밌었다”면서 “어느 순간 되게 풀어져서 둘이 장난도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손나은은 그 ‘어느 순간’에 대해 “태평이가 비 맞고 울고 있는 미래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이 있는데, 미래가 태평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동료에서 이성으로 변하는 포인트였던 것 같다”며 “비도 맞아야 하고 춥고 감정 신이고 엔딩 신이었는데, 서로 의지하면서 찍었다”고 설명했다.

손나은(사진=YG엔터테인먼트)
작품 속 가족에 대한 애정도 넘쳐났다. 손나은은 애틋한 모녀 관계로 보이기 위해 촬영 전부터 김지수와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부터 편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자주 만났었다. 선배님께서 먼저 손을 내밀어주셔서, 밥도 먹고 작품 얘기도 하고 같이 한강 산책도 했다. 그래서 현장에서도 그런 케미가 잘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애연 캐릭터 말고도 미래와 무진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셨다. 작품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후배로서도, 캐릭터를 연구하고 만들어가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손나은은 ‘찐’ 부녀 케미를 선보인 지진희에 대해선 “엄마 아빠 역할이 지진희, 김지수 선배님이란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기대되고 좋았다”며 “실제로도 너무 자상하시고 가끔 아재 개그처럼 재밌는 농담도 해주셨다.(웃음) 아빠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증의 관계지 않나. 만날 때마다 미워해야 하는 감정만 가지고 연기를 해야 하니까 ‘언제쯤 행복한 부녀관계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하면서 찍었던 것 같다. 고민한 부분도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기다려주시고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동생 변현재 역을 연기한 윤산하를 언급하며 애정어린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로, 연기자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윤산하에 대해 “제가 처음으로 현장에서 막내가 아니었다”며 “산하도 활동하면서 봤었을 거다. 유난히 많이 애정이 갔던 것 같다. 캐릭터를 너무 귀엽게 잘 살려줘서 케미가 잘 살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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