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 “‘배우’ 호칭 여전히 어색...에이핑크 멀리서나마 응원” [MK★인터뷰②]
손나은은 ‘가족X멜로’를 통해 얻은 것이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긍정적인 소득은 그간 그를 귀찮게 따라다녔던 ‘연기력 논란’의 꼬리표를 떼어냈다는 점이다.
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한 손나은은 ‘NoNoNo’(노노노) ‘Mr. Chu’(미스터 츄) ‘LUV’(러브) 등 연이은 히트곡들을 발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가수로서 입지를 다졌지만, 배우로서 연기력을 인정받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을 걸어야 했다. 특히 전작인 ‘대행사’에서는 부족한 연기력으로 ‘제자리 걸음’이라는 혹평을 받았던 손나은이지만 ‘가족X멜로’에서 만큼은 달랐다.
“저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있다는 걸 저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좋은 이야기도 있고 쓴소리도 있지만, 그것마저도 저에게 주는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지점이 많고, 그렇기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계속 채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감사하게도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칭찬을 많이 해주셨는데, 여전히 만족할 수는 없어요. 어떤 반응과 결과가 오더라도 잘 받아들이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고 점차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그게 저에게 주어진 숙제이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을 통해 제 나름대로 많이 성장하지 않았나 싶어요. 적어도 저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이 시기에 한 단계 나아가고 싶었는데, 미래로서도 성장을 했고, 손나은으로서도 성장한 것 같아서 기뻐요. 무엇보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좋은 선배님은 물론이고 좋은 배우들과 소중한 인연을 만든 거 같아서 좋아요. (웃음)”
적어도 ‘가족X멜로’는 손나은에게 배우로서 ‘인생 2막’을 열어준 작품임에는 분명했다. 10대의 나이에 데뷔해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 손나은은 그만큼 남들보다 빠르게 어른이 돼야 했다. 실제로 ‘항상 성숙해야 하고 어른스러워한다’는 일념하에서 지난 10년의 연예 생활을 이어왔던 손나은은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면서 “그럼에도 저는 이 일을 선택했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지금 생각해도 처음부터 쉬운 건 없었어요. 그럼에도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그렇기에 최대한 내 안에 있는 E의 성향을 발휘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었죠. 힘들었지만 그래도 저는 시간을 되돌린다 해도 이 직업을 할 수 있다면 똑같은 길을 선택할 거 같아요. 여전히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싶은 걸까’에 답은 내리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너무 즐거워요. 앞으로도 계속 잘해 나가고 싶은 욕심도 커요.”
“연기라는 것이 저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고, 같이 하는 일이잖아요. 만나서 함께 만들어 가는 작업이 즐겁게 느껴져요. 저는 혼자 있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다 보니, 그렇지 않으면 집에만 있거든요. 이 일을 하면 할수록 에너지를 많이 받아요.”
손나은 뿐 아니라 에이핑크의 정은지와 윤보미 또한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눈물의 여왕’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연기돌’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정은지가 주연으로 활약을 펼쳤던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가족X멜로’의 전작으로, 손나은은 비록 에이핑크를 떠났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인연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가족X멜로’의 전 작품이 은지 언니가 했던 드라마였잖아요. 다는 아니더라도 챙겨보려고 했고, 후속작으로 이어할 수 있게 돼 기분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멀리서나마 멤버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배우로서 색깔이 선명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이번 작품을 계기로 배우 손나은이라는 타이틀에 조금 더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어요. 용기를 많이 얻었고, 이를 발판삼아 다음 작품에서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죠. 그렇기에 제게 있어 ‘가족X멜로’는 너무나 감사하고, 또 의미가 깊은 작품입니다.”
배우 손나은으로서 나아갈 차기작은 아직 없지만, 그는 가능하다면 ‘진짜 로코’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달달하고 말랑말랑하고 핑크핑크한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어요. 이번에는 가족 멜로가 주였잖아요. (웃음) 액션도 도전해 보고 싶고, 통쾌함을 주는 사이다 같은 것도 해보고 싶어요. 특정 직업보다는 봤을 때 기분 좋아지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사실 하고 싶은 것이 많기에, 기회가 된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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