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가는' 외국인 관광객…북악산 방문객 1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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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에 도착하면 편의점부터 찾는다고 한다.
편의점, 전통시장, 카페, 그리고 배달음식까지 '찐 한국인'의 삶을 즐기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최근 눈 여겨 보기 시작한 것은 '산'이다.
한국인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여가활동인 산행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서울관광재단은 올 하반기 중으로 관악산에 세번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개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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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에 도착하면 편의점부터 찾는다고 한다.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처럼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먹고 이를 SNS에 인증한다. 광장시장의 분식과 꽈배기는 이미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트렌드는 점점 더 개인화되고 일상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단순히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한국인들의 일상을 체험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이를 두고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편의점, 전통시장, 카페, 그리고 배달음식까지 '찐 한국인'의 삶을 즐기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최근 눈 여겨 보기 시작한 것은 '산'이다. 한국인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여가활동인 산행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
특히 서울은 국립공원인 북한산 뿐 아니라 도심에도 북악산와 인왕산, 안산 등이 있어 쉽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에 착안해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2022년 북한산에 이어 지난 4월에는 북악산 인근에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개장했다.
16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북악산)'는 공식 개장 4개월 만에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1일까지 누적 방문객은 1만1494명에 이른다. 더위가 걷히는 가을이 되면 산행을 위해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재단은 예상했다.
북악산 센터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삼청동 골목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센터에는 매주 금요일 북악산 정기 산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등산화, 등산 스틱, 팔토시 등 기본적인 등산 용품 외에도 피크닉 세트, 우비, 선크림 등 다양한 물품을 대여한다.
삼청동과 북촌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큰 준비 없이도 자연스럽게 해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한국산 선크림이 큰 인기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또 북악산 센터의 2층 한옥 라운지에서는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캘리그래피와 전통주 만들기 등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단순히 산행을 안내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울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소개하며 관광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전통주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탈리아 관광객 알레시아 씨는 "서울 여행 중 인스타그램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면서 "도심에서 산이 가까운 서울은 매력적인 도시"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서울관광재단은 올 하반기 중으로 관악산에 세번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개장할 계획이다.
센터는 신림선 관악산역 지하에 들어서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안전한 산행을 위해 아이젠 등 추가 장비도 구비될 예정이다. 관악산이 다른 산에 비해 산행 난이도가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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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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