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날렵해진 BMW 420i 컨버터블…소프트톱 닫으면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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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역동적인 감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4시리즈가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4시리즈는 BMW의 대표 세단 3시리즈에서 지난 2013년 분리돼 나온 쿠페·컨버터블 라인업이다.
지난달 국내 인도가 시작된 4시리즈 2세대 부분변경 쿠페와 컨버터블 중 오픈카 모델인 컨버터블을 지난 9일 처음 만났다.
뉴 420i 컨버터블은 시속 50㎞ 이하에서 18초 만에 소프트톱을 여닫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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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티브 서스펜션으로 승차감 향상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BMW의 역동적인 감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4시리즈가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4시리즈는 BMW의 대표 세단 3시리즈에서 지난 2013년 분리돼 나온 쿠페·컨버터블 라인업이다. 2021년 2세대로 업그레이드되면서 파격적인 '세로형 키드니 그릴'을 장착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국내 인도가 시작된 4시리즈 2세대 부분변경 쿠페와 컨버터블 중 오픈카 모델인 컨버터블을 지난 9일 처음 만났다. 시승 모델은 고성능 트림인 '뉴 420i 컨버터블 M 스포츠 프로' 패키지다.
2세대부터 적용된 '크고 대담한' 키드니 그릴은 여전히 시선을 끌었다. 딱히 눈에 거슬리지는 않았다. 최근 BMW 신모델의 키드니 그릴이 전반적으로 커지며 '거대한 키드니 그릴'이 익숙해진 것일 수도 있다.
헤드라이트가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진 것도 특징이다. 이전 모델에는 'U'자 모양의 다소 부드러워 보였던 주간주행등(DRL)이 장착됐다면, 이번에는 뾰족한 화살촉 형태로 바뀌며 날렵함을 더했다.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4천770㎜, 1천845㎜, 1천385㎜로 이전과 같다. 3시리즈보다 전고가 약 50㎜ 낮아 바람을 가르며 달리기 제격이라는 인상을 줬다.
전체적으로 차체가 크지는 않았지만, 실내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천850㎜로 2열도 그다지 좁다는 느낌은 없었다.
트렁크 공간은 소프트톱을 올릴 경우 385L, 내릴 경우 300L가 확보돼 여행용 가방 등을 싣기에 충분했다.
실내 디자인은 깔끔해졌다.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계기판)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공조 버튼을 포함한 대부분의 조작 버튼이 생략되며 단순히 에어컨 바람을 줄이고자 할 때도 화면을 여러 번 눌러야 하는 점은 다소 불편했다.
뉴 420i 컨버터블은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m를 낸다.
수치상 인상적인 출력은 아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도 8.2초로 짧은 편이 아니다.
다만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힘을 더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속력을 체감할 수 있다.
M 스포츠 프로 패키지에 적용된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은 주행 상황에 따라 조절되며 편안한 승차감을 도왔다.
약 200㎞가량의 시승 절반가량은 소프트톱을 열고 진행했다. 뉴 420i 컨버터블은 시속 50㎞ 이하에서 18초 만에 소프트톱을 여닫을 수 있다. 기온이 떨어진다면 목뒤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주는 넥 워머 기능을 켜면 된다.
패널 보우 구조의 소프트톱을 닫자 창문과 빈틈없이 밀착되며 세단에 버금가는 정숙성을 선사했다.
시승을 마치고 연비를 확인하니 10.8㎞/L로 공인 연비인 12.2㎞/L에는 조금 못 미쳤다. 뉴 420i 컨버터블 M 스포츠 프로 패키지는 7천만원대 후반의 가격으로 타 브랜드 비교해 '가성비 오픈카'라는 평을 받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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