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X멜로' 지진희 "하늘서 30억 떨어진다? 건물 살 것" [인터뷰M]
'가족X멜로' 지진희가 갑자기 30억 원이 생긴다면 "작은 건물 하나 살 것"이라고 고백했다.
지진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JTBC 드라마 '가족X멜로'(극본 김영윤·연출 김다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족X멜로'는 불완전한 인간들이 가족으로 만나 완전한 사랑을 꿈꾸는 이야기다. 지진희는 극 중 애연(김지수)의 전 남편이자 미래(손나은)와 현재(윤산하) 아버지 변무진 역을 맡았다.
손만 댔다 하면 모조리 실패, 모든 걸 한 번에 만회하고 싶은 마음에 사업을 준비하던 중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려버린 변무진이다. 이로 인해 애연에게 이혼을 당하게 되고 가족들에겐 죽은 사람 취급을 당한다. 그로부터 11년 뒤 가족들이 살고 있는 빌라의 건물주가 되어 돌아오게 된다.
이와 관련해 지진희는 "어떻게 건물주가 됐는지 많이들 궁금해 하실 거다. 황당해 하실 수도 있다"면서 "11년 동안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어떤 사건을 계기로 사기 친 사람을 만나게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기꾼이 나한테만 사기를 친 게 아니다. 그가 쳤던 큰 사기 중에 하나가 혼인 빙자 사기였다. 혼인을 하기로 한 신부의 엄마가 어마어마한 재력가인데 그분한테 30억 사기를 친 것"이라며 "그 재력가가 나로 인해 사기꾼을 잡게 되는데 '30억 없어도 되니까 너 가져라'고 해서 30억 원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하늘에서 돈이 떨어진 거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난 말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무진이가 평생 착하게 살아서 하늘에서 복을 내려준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실제 지진희에게 30억 원이 떨어진다면 뭘 할 거냐"는 물음에 그는 망설임 없이 "건물 사고 싶다. 변무진도 건물 샀는데"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작은 건물이었으면 좋겠다. 온전히 나한테 생긴 돈이기 때문에 아무도 몰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진희는 "작은 건물을 하나 사서 1층은 세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2층은 내가 만들고 싶은 공간, 3층은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운동하러 가야 하고 뭘 만들러 가야 하는데 건물이 생긴다면 동선을 확 줄이고 이 건물에서 뭐든지 해결이 가능할 것 같아서 좋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그는 "굉장히 구체적이지 않나. 오래전부터 다 그려놨었다. 실천을 못하고 있었던 거다. 그런 공간들이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고 희망했다.
지진희는 시청자 반응을 매일 찾아보는 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좋은 반응들은 내 팬들이나 가족이 썼다고 생각한다"면서 "난 좋은 반응보다는 그렇지 않은 반응을 더 보려고 하는 편이다. 기억에 남는 댓글은 '보기 싫다'는 반응이 있더라. 얘는 드라마가 보기 싫은 건지 아니면 내가 보기 싫은 건지 궁금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나를 분명히 안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어떤 부분에서는 내가 더 주의를 해야겠다 다짐했다"라며 "안 좋은 말을 보려고 노력한다. 그걸 보면 분명히 내가 고쳐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좋은 반응들이 더 많다. 매일 진지한 캐릭터만 하다가 코믹한 연기를 해서 좋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진희는 "'가족X멜로' 작품을 찍기 위해 자기관리를 철저히 했다. 젊었을 땐 운동을 심하게 하고 다이어트도 과격하게 했는데 지금은 요요처럼 되돌아오더라. 힘들고 버티기 힘들어서 그렇게까진 못하는데, 요즘에는 내 나이에 맞게 계속해서 나를 체크해 가면서 준비해 나갔다"고 노력한 부분을 짚었다.
또 지진희는 오랜만에 멜로 연기를 선보인 것에 대해 "멜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다. '가족X멜로'는 멜로에 코믹함도 섞이지 않았나. 너무 좋다"라며 "내 성격상 자극적이거나 폭력적인 건 안 맞다. 내가 보기가 힘들더라"고 얘기했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출처 이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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