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가족X멜로'=부부판 환승연애 NO..이혼 당해 환승과는 달라" [인터뷰①]

장우영 2024. 9.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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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가 '가족X멜로'를 마친 소가믈 전했다.

지진희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극본 김영윤, 연출 김다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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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지진희가 ‘가족X멜로’를 마친 소가믈 전했다.

지진희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극본 김영윤, 연출 김다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 드라마다. ‘가족’에 대해 색다르게 접근하며 가족끼리 ‘왜 이래?’가 아니라 가족‘이라서’라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최고 시청률 5.3%(4회,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15일 종영했다.

극 중 지진희는 사업 실패의 아이콘으로 가족들에게 손절당한 뒤 이들이 살고 있는 빌라의 건물주가 되어 다시 나타난 ‘변무진’ 역으로 열연했다. 개츠비 급의 재력을 장착하고 돌아온 그가 ‘X-아내’ 금애연(김지수)을 되찾기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애연과 로맨스에서 가장 큰 빌런인 딸 변미래(손나은)로 인해 피 튀기는 삼각관계를 그리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미스티’, ‘60일, 지정생존자’, ‘언더커버’, ‘D.P. 시즌2’ 등에서 폭발적인 열연을 펼친 지진희는 ‘가족X멜로’를 만나 또 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 이름값을 증명했다.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진희는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요즘 드라마나 미디어를 보면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게 많다. 시청자들이 거기에 익숙해져있을텐데 ‘가족X멜로’는 신선하고 다르다고 느꼈다. 그게 큰 매력이었는데, 자극적인 걸 더 자극적으로 하지 않고 적정선으로 끊고 자기만의 리듬으로 만들어 쭉 가는게 좋았다. 내가 선택을 잘했구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가족X멜로’는 부모님들의 환승연애, 50대의 환승연애라는 별칭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진희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헤어지는데는 이유가 있지만 변무진은 다르다. 이혼을 당한거다. 사랑이 없어서, 폭력을 행사해서, 바람을 피워서 이혼 당한 게 아니라 가족을 위해 힘쓰다가 사업 망하고 어쩔 수 없이 가정이 유지가 안되니 가족이 변무진을 버린거다. 그 부분에서 환승이라는 표현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작품을 통해 지진희는 새로운 모습에 도전했다. 대표적인 게 여장을 하고 하이힐을 신었던 것. 지진희는 “과거 장면들이 내게는 도전이었다. 태국에서 사기범 잡으러 다닐 때 여장도 한다. 크지는 않지만 소소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부분으로, 내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었기에 팬 분들은 재밌게 봐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힐이 왜 편할까 생각해 봤더니 내가 마냥 불편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못 신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신어보니 신어지더라. 하나의 장점은 자세 교정이 되더라. 작가님께서 내 발목이 예뻐서 그런 장면을 넣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발목이 안 예뻤다면 대역을 썼을 수도 있는데, 하이힐 신어보니 다리가 예뻐지더라”고 웃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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