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가겠다" 이유 없이 군대 미루고 소송…법원·병무청 "가긴 어딜 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입영 거부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병역 기피자에 대해 병무청이 해외 여행을 불허한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고은설 부장판사)는 A씨가 서울지방병무청장을 상대로 낸 국외 여행 허가 신청 불허 처분 취소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입영 거부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병역 기피자에 대해 병무청이 해외 여행을 불허한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고은설 부장판사)는 A씨가 서울지방병무청장을 상대로 낸 국외 여행 허가 신청 불허 처분 취소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1993년생으로 2013년 6월20일 현역병 입영대상자 처분받은 뒤 2017년 11월13일 현역병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았다. A씨는 병역법 위반으로 서울남부지법에서 2018년 6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0년 4월 재병역 판정검사 통지서를 받고도 검사를 받지 않았고 다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병역법 제65조 제1항 제2호, 병역법 시행령 제136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1년 이상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사람은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이 된다.
A씨가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기 중이던 지난해 10월 병무청에 어학연수를 이유로 해외여행 허가를 신청하자 병무청은 병역법 70조 2항 및 병역법 시행령 145조 4항을 근거로 거부했다.
A씨는 "병무청 처분으로 유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병무청 처분으로 달성할 수 있는 공익보다 학문의 자유, 거주 이전의 자유 등 기본권의 침해가 더 크다"며 소송을 냈다.
법원은 병무청의 손을 들어줬다. 병역법 제70조 1·2항, 병역법 시행령 145조 1항은 '병무청장은 정당한 사유 없이 재병역판정검사나 입영을 기피한 사실이 있는 사람이 25세 이상인 보충역으로서 소집되지 아니한 경우에는 국외여행 허가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재판부는 "병무청 처분으로 A씨의 국외 거주·이전의 자유와 학문의 자유가 사실상 제한되기는 하지만 이런 처분에 이르게 된 동기나 목적, 경위 등을 고려하면 병무청 처분이 헌법에 근거한 A씨의 거주.이전의 자유 및 학문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진솔 기자 pinetr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BTS 진-이연복, 나이 뛰어넘은 우정…"오늘도 진이 계산" - 머니투데이
- 미코 출신 레이싱모델 신해리 사망, 마지막 SNS 3일 전…애도 물결 - 머니투데이
- '이범수와 이혼' 이윤진, 추석에도 '생이별' 아들 생각…"해피 추석" - 머니투데이
- 현대가 노현정, 카메라 보고 활짝…백지연 '환갑잔치' 인맥 화려하네 - 머니투데이
- '통 큰' 조현아…매니저에 고급차 선물+멤버들에 정산금 양보 - 머니투데이
- 김병만도 몰랐던 사망보험 20여개…'수익자'는 전처와 입양 딸 - 머니투데이
- 웃으며 들어간 이재명, 중형에 '멍'…'입 꾹 다문 채' 법원 떠났다 - 머니투데이
- "여 BJ 녹음은 사적대화, 난 당당"…8억 뜯긴 김준수, 마약에 선긋기 - 머니투데이
- 전성기 때 사라진 여가수…"강남 업소 사장과 결혼, 도박으로 재산 날려" - 머니투데이
- "돈으로 학생 겁박"…난장판 된 동덕여대, '54억' 피해금은 누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