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도로 50㎞ 속도제한?…파리 찬반 논란
송태희 기자 2024. 9. 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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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외곽순환도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 파리시가 대기오염과 소음을 줄인다는 이유로 내달 1일부터 시외를 잇는 외곽순환도로의 제한 속도를 현재 시속 70㎞에서 50㎞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최근 RTL 라디오 인터뷰에서 "2018년부터 준비한 일"이라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고 일간 리베라시옹이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이달고 시장은 지난해 11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순환도로의 통행 속도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제한 속도를 시속 50㎞로 조정하면 대기오염과 소음을 낮추고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꾀할 수 있다는 게 이달고 시장의 생각입니다.
1973년 완공된 파리 순환도로는 수도를 둘러싼 35㎞ 길이의 도로로, 하루 평균 120만 대가 통행합니다.
순환도로의 제한 속도는 1993년 시속 90㎞에서 80㎞로 낮아졌고 2014년 다시 시속 70㎞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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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파리시가 속한 광역 지자체인 일드프랑스는 50㎞ 속도 제한보다 차라리 소음 저감 장치를 설치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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