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도 1할이었는데…한 달 동안 미친듯이 쳤더니 구자욱 바로 뒤, '국대 유격수' 이제 감 잡았다

신원철 기자 2024. 9. 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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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할 타율조차 위험했던, 1년 내내 슬럼프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시즌을 보내던 NC 김주원이 이제 감을 잡았다.

일주일 내내 안타가 하나도 없을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이틀에 한 번은 멀티히트가 나온다.

김주원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2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1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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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김주원 ⓒ NC 다이노스
▲ 김주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할 타율조차 위험했던, 1년 내내 슬럼프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시즌을 보내던 NC 김주원이 이제 감을 잡았다.

일주일 내내 안타가 하나도 없을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이틀에 한 번은 멀티히트가 나온다. 최근 2경기 연속 3안타까지 기록하면서 한 달 전 0.209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56으로 끌어올렸다.

김주원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2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1 승리를 도왔다. 김주원은 팀이 7-10으로 진 14일 LG전에서도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으로 NC의 막판 추격전을 이끌었다. 이틀 연속 3안타는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1회 첫 타석 1사 1루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맷 데이비슨의 선제 2점 홈런에 득점을 올렸다. 3회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5회에는 소강상태였던 경기를 다시 NC 쪽으로 기울게 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7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면서 이틀 연속 3안타를 완성했다.

▲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는 김주원 ⓒ NC 다이노스
▲ 김주원 ⓒ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달라졌다. 8월 1일까지 타율 0.199로 주전 유격수이면서도 타격에서 도움이 되지 못한 기간이 길었는데 8월 월간 타율 0.333으로 반등하더니 9월은 그야말로 미친듯이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9월 12경기 가운데 3안타가 3번, 2안타가 3번 있었다. 1안타 경기가 4번, 무안타 경기는 2번이다. 이틀에 한 번 멀티히트다.

8월 17일부터 한 달 동안은 타율 0.432와 OPS 1.246으로 MVP급 성적을 남겼다. 이 기간 타율은 KIA 김선빈(0.481)과 삼성 구자욱(0.438)에 이어 3위고, OPS는 구자욱(1.343) 다음 2위다. 9월 성적은 타율 3위(0.475) OPS 4위(1.326). 한때 1할 타자가 지금은 NC 타선을 이끄는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김주원은 요즘의 뜨거운 타격감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는 경기가 더 많아서다.

경기 후 김주원은 "연패 중이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플레이가 첫 번째 목표였다"며 "타석에서는 공까지 최단거리로 배트가 나올 수 있도록 훈련한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틀 연속 3안타 기록은 몰랐다. 어제 경기는 운이 많이 따랐다 생각한다. 어제 경기 3안타보다는 팀이 승리한 오늘 경기 3안타가 더 값지고 기분좋다. 앞으로도 팀이 이길 수 있도록 공, 수, 주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주원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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