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쿨섹좌’ 지고, ‘극우’ 상승…日 자민당 총재 선거 초반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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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공식화된 후 초반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의 지지세가 떨어지고,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재 선거 공시 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차지했던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3위로 내려앉고 그 자리를 대체로 3, 4위에 머물렀던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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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공식화된 후 초반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의 지지세가 떨어지고,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재 선거 공시 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차지했던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3위로 내려앉고 그 자리를 대체로 3, 4위에 머물렀던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차지했다. 이시바-고이즈미의 뚜렷한 2파전 구도에서 다카이치를 더한 3파전으로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 총재로 어울리는 사람’을 물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조사(13∼15일)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25%로 1위를 차지했고,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22%로 뒤를 이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21%였다. 닛케이는 “이시바 전 간사장,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각각 11%포인트, 7%포인트 상승한 반면 지난번 1위였던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11%포인트 급락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 조사(14∼15일)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26%), 고이즈미 전 환경상(21%), 다카이치 경제안보상(11%) 순이었다. 앞선 조사에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이시바 전 간사장과 같은 21% 지지율로 1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하락세는 여기서도 확인된다. 아사히는 “자민당 지지층을 보면 1위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32%로 1위고 지난번 1위였던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24%로 떨어졌다”고 짚었다.
지지하는 이유에서는 세 후보의 색깔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사히가 지지 이유를 물은 결과 이시바 전 간사장은 ‘경험·실적’(47%)이 가장 많이 꼽혔다. 그는 내각에서 방위장관, 방위상, 농림수산상 등을, 자민당에서는 정조회장, 간사장 등을 지냈다. ‘정책·이념’을 꼽은 이들도 28%로 적지 않았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 지지 이유는 ‘신선한 이미지’가 5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43세의 젊은 나이, 특정 파벌에 속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책·이념은 11%, 경험·실적은 3%에 불과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를 지지한 이들은 59%나 정책·이념을 꼽았다. 그는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는 등 극우성향을 거침없이 드러내온 인물이다. 신선한 이미지가 14%, 성실성이 12%로 나타났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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