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추족' 잡아라…편의점 업계는 올해도 '도시락 대전'

김민우 기자 2024. 9. 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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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올해도 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사로잡기 위해 '추석 도시락 대전'을 벌인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CU의 도시락 매출 전년 대비 신장률은 2021년 15.0%, 2022년 13.4%, 2023년 18.5%로 꾸준히 커지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게 이번 추석에도 혼추족을 위한 다양한 도시락 상품을 내놨다.

CU는 한가위 명절 도시락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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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올해도 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사로잡기 위해 '추석 도시락 대전'을 벌인다.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거나 추석을 혼자 보내는 1인 가구를 잡기 위해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CU의 도시락 매출 전년 대비 신장률은 2021년 15.0%, 2022년 13.4%, 2023년 18.5%로 꾸준히 커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도 전년 연휴 기간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도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명절기간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편장족'도 늘어나는 추세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사과 매출은 133.8%, 굴비·조기 등 어류는 86.1%, 양곡은 36.0% 계란은 22.3% 각각 전년 대비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게 이번 추석에도 혼추족을 위한 다양한 도시락 상품을 내놨다.

CU는 한가위 명절 도시락을 출시했다. 명절 대표 음식인 떡갈비를 중심으로 동그랑땡, 고사리나물 등 다양한 명절 음식을 담은 제품이다. ?


GS25는 '추석 소불고기 전골 도시락'으로 맞불을 놨다. 서울식 소불고기 전골을 메인으로 동그랑땡, 무나물, 명태회무침 등으로 구성한 '명절 한 상 콘셉트' 도시락이다. 일반 도시락 상품 대비 중량을 약 16% 늘렸다.

GS25가 지난해 출시한 명절 도시락은 판매 직후 도시락 매출 1위를 기록했는데, 2위 도시락 제품과 매출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GS25는 명절 기간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편장족'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사과, 쌀, 계란, 굴비, 동태 등 신선식품 5종을 최대 2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배우 이장우와 함께 만든 명절 도시락 '맛장우도시락 명절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명절 상차림 필수 메뉴인 고기, 전, 나물을 균형 있게 구성한 상품이다.

이마트24는 올해 수확한 햅쌀로 밥을 지은 '풍성한 한가위 정찬도시락'과 '한정식 떡갈비 정찬도시락'을 내놨다. '풍성한 한가위 정찬도시락'은 계란물을 입힌 동그랑땡과 메밀전병, 녹두전, 고추튀김, 마늘불고기, 잡채 등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돼 있다.

'한정식 떡갈비 정찬도시락'은 두툼한 떡갈비를 메인 반찬으로 구성하고, 상큼한 콩나물 유자 냉채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가성비 콘셉트의 명절 도시락이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간편식 주 소비층인 1인 가구 증가세와 더불어 인건비와 재룟값 등으로 연휴 동안 문을 닫는 식당이 늘면서 편의점이 그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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