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사랑" 전남 장성 쌀과자 업체…추석 맞아 '행복한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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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니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죠. 그래도 '독도 과자'라고 이름 불러주실 때마다 항상 뿌듯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남 장성에서 13년째 유아용 쌀과자를 생산하는 업체인 '올바름' 김정광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밀려드는 주문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후 사연을 접한 많은 소비자가 '독도 쌀과자'라는 별칭을 붙여주며 응원했고, 그 결과 2∼3배까지 늘어난 주문량에 추석 선물용까지 팔다 보니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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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추석이 다가오니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죠. 그래도 '독도 과자'라고 이름 불러주실 때마다 항상 뿌듯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남 장성에서 13년째 유아용 쌀과자를 생산하는 업체인 '올바름' 김정광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밀려드는 주문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독도를 지우라는 일본 바이어의 요구를 단칼에 거절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돈쭐'을 하려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 매출 15%에 달하는 일본 수출 제안이 들어왔지만 김 대표는 3년 동안 제품 뒷면에 표기해 온 독도 지도와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를 포기할 수 없었다.
이후 사연을 접한 많은 소비자가 '독도 쌀과자'라는 별칭을 붙여주며 응원했고, 그 결과 2∼3배까지 늘어난 주문량에 추석 선물용까지 팔다 보니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지난달 22일에는 전 제품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으며, 최근에도 7천건 넘는 예약으로 입고되기가 무섭게 빛의 속도로 제품이 동나고 있다.
추석 연휴 전까지 구매 고객들에게 제시간에 배송될 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이 야근을 불사하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 오프라인 매장 개업까지 추진하는 김 대표는 피로가 몰려올 법도 하지만 과자를 통해 독도에 대한 이야기를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보람을 느낀다.
지난해부터 독도사랑운동본부 회원으로 활동하는 김 대표는 제품 패키지에 새겨진 독도 지도와 문구에 변화를 줘 의미를 더 강조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 중이다.
김 대표는 16일 "어린아이가 먹는 쌀과자인 만큼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익혔으면 하는 작은 바람에서 2021년 포장지를 바꾸며 독도 사진과 문구를 넣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일본 업체의 요구를 거절한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렇게까지 주문이 들어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독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쌀로 만드는 맛있는 쌀과자와 함께 독도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바람을 전했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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