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이 "내년이면 중학생, 한달 용돈 2만원→인상 예정이래요" [한복인터뷰①]
[OSEN=장우영 기자] 아역배우 박소이가 추석 인사를 전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예쁘다”, “귀엽다” 등 뜨거운 반응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아역배우 박소이. ‘대한민국만세’ 삼둥이, ‘마라탕후루’ 서이브, 그리고 ‘푸바오 아빠’ 러바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2012년생 박소이는 어느덧 인생의 절반을 ‘배우’로 살고 있다. 내년이면 중학교에 올라간다고 기대하는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고 있으면, 세월이 이렇게 빠른가 싶을 정도다. 초등학생으로는 마지막 추석을 앞두고 있는 박소이를 한복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Q.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종영한 지 3개월이 지났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요?
박소이 : 학교 다니면서 3살 터울 남동생과 놀면서 지내고 있어요. 집에서 같이 TV를 보거나 역할 놀이를 하는 편이에요. 최근에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빠졌는데요. 이번에 처음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푹 빠졌어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히어로 역할은 해봤는데, 마술사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예전에 와이어를 조금 타본 적이 있는데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빗자루 타고 날아보고도 싶고 마법도 부리고 싶은데, 주문 외울 때는 좀 오글거리겠네요.
Q. 역할 놀이로 너무 연기력을 낭비하는 거 아닌가요? 동생도 배우 하고 싶다고 안하나요?
박소이 : 그런 정도의 감정을 쏟는 역할 놀이는 아니라서 괜찮아요. 저희끼리 상황 설정을 해서 맞춰서 노는 정도인데요. 동갑인데 학교 같이 다니는 게 대부분의 상황 설정이예요. 동생은 성우가 되고 싶다고 하는데요. 목소리가 워낙 귀여워서 괜찮을 것 같아요.
Q. 사극 촬영 아니면 평소에 한복 입을 경우가 많이 없는데 입어보니 어때요?
박소이 : 다들 예쁘다고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좋아요.
(어머니 : 진짜 딸 시집 보낼 때 이런 기분인가 싶어요. 폐백하는 것 같아요.)
Q. 초등학생으로는 마지막 추석인데요. 아쉽지 않아요?
박소이 : 사실 저는 추석에 놀 생각 밖에 안하고 있어요. 지금 학교랑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추석에 학교는 쉬지만 학원은 쉬는지 모르겠어요. 피아노 학원, 수영 학원, 발레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너무 좋아해서 명절 연휴에 나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Q. 명절에 시골에 내려가나요?
박소이 : 시골은 따로 없고, 할아버지·할머니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고, 고모부·고모는 차로 10분 내에 살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명절에는 한꺼번에 할아버지 집에서 만나고 있어요. 시골에 대한 동경은 따로 없고, 오히려 가까이에 있으니 더 많이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Q. 좋아하는 명절 음식은요?
박소이 : 떡을 좋아해요. 떡볶이가 제 최애 음식이거든요. 어떤 특정 브랜드의 떡볶이를 좋아한다기보다는 분식집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학원 끝나고 1000원 짜리 컵볶이 먹는 걸 좋아해요. 혼자서는 컵볶이를 먹는 편이고, 가족들과 갔을 때는 튀김, 순대도 먹어요. 순대는 내장 빼고 순대만 먹는 편이예요.
Q. 1000원 짜리 컵볶이를 먹는다면, 한달 용돈은 얼마나 되나요?
박소이 : 한달에 2만원을 용돈으로 받아요. 그래서 원하는 게 있거나 사고 싶은 게 있으면 돈을 모아서 사기로 했어요. 돈을 모으고는 있는데 뭘 사고 싶은 건 아직 없어요. 그런데 동생은 있나봐요. 동생도 저랑 같이 2만 원을 받거든요.
(어머니 : 중학교 올라가면 용돈 인상 예정입니다 (웃음))
Q. 추석에 보름달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요. 소원이 있어요?
박소이 : 보름달에 소원 비는 걸 사실 지금 알았어요. 저는 재채기를 연속 세 번 하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해서 그렇게 해봤는데 안 이루어지더라고요. 만약 보름달에 소원을 빈다면 특이한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원래는 제가 요리를 잘 못하는데 고모와 고모부께서 요리를 잘하시거든요. 요리하시면서 체험하게 해주시니까 재미있어서 동생과 명절 때 특이한 요리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Q. 특이한 요리라면, 민트초코떡볶이는 어때요?
박소이 : 싫어요. 제가 반민초거든요(웃음).
Q. 추석하면 빠질 수 없는게 또 잔소리예요. 소이 양도 어른들에게 잔소리를 들을 때가 있나요?
박소이 : 잘 모르겠어요. 그냥 나가서 노느라 잔소리 들을 시간도 없는 게 아닌가 싶기도요. 밖에 나가서 놀고, 동생이랑 TV 봤다가, 냉장고 열어보고, 뭐 꺼내서 만져보다가 실패하고 그래요.
Q. 추석에 잔소리 하는 어른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박소이 : 명절이고 좋은 날이니까 칭찬만 듬뿍 해주세요(웃음).
Q. 추석하면 특선 영화거든요. TV에서 봤으면 하는 내가 나온 작품이 있어요?
박소이 : 영화 ‘담보’나 ‘반디’가 나왔으면 해요. 사실 ‘담보’는 지난 추석에 나왔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반디’가 많이 뭉클한데 추석에 가족이 모여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얼마 전에 제가 출연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정주행도 추천해요.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기 때문에 꼭 보시길 바라요.
Q. 추석 인사도 한마디 부탁할게요.
박소이 : 가족들과 모여서 맛있는 것도 먹고 즐겁게 이야기 나누면서 재미있고 행복한 명절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됩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