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만루포 얻어맞고 승리 또 승리! SSG 가을 DNA, 극적으로 5강 이끄나
SSG는 15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4-9로 승리했다.
이로써 64승 2무 68패가 된 6위 SSG는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두산 베어스(66승 2무 66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한편 이틀 연속 삼성이 SSG에 일격을 당하면서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에 패한 1위 KIA 타이거즈는 매직넘버를 3에서 2로 줄였다.
이틀 연속 끝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던 경기였다. 전날(14일) 구자욱에게 만루포를 맞고도 13-11 재역전승을 거뒀던 SSG는 이날도 만루포를 맞았다.
5-1로 앞선 6회 초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김헌곤에게 우전 안타, 구자욱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르윈 디아즈와 박병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막는 듯했으나, 강민호를 맞히면서 2사 만루를 자초했다.
SSG는 마운드를 마무리 출신의 서진용을 올렸다. 삼성은 전병우 대신 김영웅을 내보냈고 교체 전략의 승자는 삼성이었다. 김영웅은 4구째 한가운데 떨어지는 서진용의 포크를 우측 담장으로 날렸고 역전 만루포가 됐다.
이때 경험 많은 SSG의 장점이 발휘됐다. 6회 말 2사에서 베테랑 최정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우월 투런포로 7-6 재역전을 이뤄냈다
올 시즌 홈런 1위 팀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7회 초 바뀐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구자욱이 중월 스리런포로 또 한 번 8-7 재역전에 성공했다. 강민호까지 홈런을 치면서 9-7이 됐다.
오태곤이 이날의 히어로가 됐다. 7회 말 올라온 오승환은 공 6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린 뒤 신범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타석에는 대타 오태곤이 들어섰고 풀카운트까지 가는 7구 승부 끝에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7-7 동점. 이후 박성한이 우익선상 2루타, 정준재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오태곤은 또 한 번의 아치로 SSG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회 말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우중간 2루타, 한유섬의 기습 번트로 3루에 도달했고, 이지영이 좌익선상 2루타로 홈까지 불러들였다. 고명준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오태곤이 김재윤의 초구를 공략해 이번엔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면서 14-9를 만들었다. 노경은-조병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실점 없이 남은 2이닝을 삭제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이 완성됐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쉽게 상상할 수 없던 뒷심이다. SSG는 국내 선발 투수들의 부진과 주축 타자들의 줄부상으로 시즌 내내 지키던 5위에서 11일 만에 8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SSG는 삼성, 두산 베어스와 함께 2000년부터 23번의 한국시리즈를 삼분하던 꾸준한 강팀. 최근 몇 년간은 선수단의 높은 연령 탓에 매년 여름이면 주춤하면서도 가을이 되면 되살아나 끝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야 마는 가을 DNA를 지닌 팀이었다. 이번 삼성과 홈 2연전에서도 만루포를 맞고도 역전승하는 저력을 재확인하면서 5강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한편 이틀 연속 극적인 승리는 추석 연휴에도 이틀 연속 홈 구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 앞에서 보여준 것이어서 더 뜻깊었다. SSG는 이틀 연속 2만 3000석 전석을 완판하면서 올 시즌 7번째 만원 관중을 동원했다. 이번 홈 67차전까지 누적 관중 106만 3014명을 기록하며, 구단의 단일시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 17일 KIA전에 깨질 것으로 기대된다. 종전 기록은 2012년 106만 9929명이었다.
이날 SSG는 난타전을 벌이며 뜻깊은 기록을 여럿 세웠다. 고명준이 4회 스리런으로 올 시즌 KBO 리그 17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효자 외인 에레디아는 8회 말 안타로 시즌 180안타를 기록, SSG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안타에 성공했다. 종전 기록은 2016년 정의윤은 179안타였다.
'방출생 신화' 노경은은 불혹의 나이에도 시즌 35홀드에 성공, 본인의 한 시즌 최다 홀드 달성과 동시에 SSG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2년 박희수의 34홀드였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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