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실점→헤드샷 퇴장' 165㎞ 괴물은 어디로, 싸늘한 日 반응 "크게 거론할 만한 투수 아냐"
사사키는 15일 일본 사이타마현 베루나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 2024 일본프로야구(NP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사사키는 선두 타자 노무라 다이의 머리를 맞히는 투구로 즉각 퇴장을 당했다. 시속 139㎞ 포크볼이 손에서 빠져나갔고 노무라의 머리를 강타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사사키는 헤드샷 투구 이후 즉각 모자를 벗어 사과했지만 퇴장 조치를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요시이 마사토 감독이 심판에게 설명을 요구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그 또한 퇴장을 명받았다. "사사키가 위험한 투구를 했기에 퇴장을 명했다"고 설명했다.
사사키의 헤드샷 퇴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후엔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이보다는 정작 최근 이어지는 부진이 더 우려를 키운다.
이날 제구에 어려움을 겪은 사사키는 강점인 패스트볼과 포크볼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연봉 협상 과정에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요구하며 볼썽사나운 태도를 보였던 사사키는 1년이라도 빠르게 미국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문제는 지바롯데 입장에선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만 25세 미만, 7년을 채우지 않은 선수가 빅리그에 진출할 경우 아마추어 계약을 맺어야 하고 이는 계약 규모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사사키는 이를 감안하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으나 지바롯데로선 남는 게 없는 장사가 된다.
2020년 입단 후 몸 관리 차원에서 1군 등판을 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3년 동안도 한 차례도 규정이닝(14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부상이 원인이었다. 2022년 20경기에서 129⅓이닝을 던진 게 최다 기록이었고 지난해에도 평균자책점(ERA) 1.78, 9이닝당 13.4탈삼진이라는 위력을 뽐냈으나 91이닝 소화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16경기에서 95이닝만 소화했고 8승 5패 ERA 2.56을 기록 중이다. 이닝을 웃도는 탈삼진(109개)은 여전히 인상적이지만 여전히 '유리몸' 논란을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부상에서 복귀한 8월 이후엔 ERA 3.57로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짐 보든은 지난달 13일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예상 랭킹 톱 50을 선정하며 사사키를 3위에 올려놓았을 만큼 여전히 관심은 뜨겁다. 문제는 여러 가지 문제를 고려했을 때 지바롯데가 내년 시즌에도 그를 미국에 보내줄 가능성이 매우 작아보인다는 것이다.
여기에 올 시즌엔 데뷔 후 가장 저조한 기록을 쓰고 있고 워크에식 문제까지 대두되며 일본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라는 평가와 달리 실망감만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 내용은 "투구할 때마다 성적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10일 정도 쉬지 않으면 제대로 던질 수 없는 것이냐. 수비 실수 때문에 리듬이 흔들렸을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 크게 거론할 만한 투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솔직히 사사키 없이도 로테이션은 가능할 수 있지만 타네이치가 나간 후로는 선발진이 붕괴 직전이다. 이게 팀 기여도의 차이"라며 "사사키는 지금 자신이 그런 입장에 있는 걸 알까. 로테이션의 주축인 투수들은 거의 매 경기 경쟁적인 상황에서 투구를 해야 하는데 지금의 사사키는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마린스의 에이스가 될 실력이 안 된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할 때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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