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야진 내 지갑…돈없어 서러운 추석 [주형연의 에구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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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주> '돈'은 우리 삶과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글쓴이주>
편리한 도구, 거래 수단일 뿐이지만 돈에 울고 웃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흘간 시중에 풀린 돈은 약 3조700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내 지갑에만 돈이 없나" 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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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주> '돈'은 우리 삶과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편리한 도구, 거래 수단일 뿐이지만 돈에 울고 웃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냥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돈'에 대한 허물이 벗겨지는 순간 경제에 대한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돈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이 쏟아지는 사회, 돈에 얽힌 각종 이야기와 함께 경제 이슈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민족 대명절 추석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 가족들과 삼삼오오 모여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죠. 하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가 오르는 것을 보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집니다. 명절 상여금도 못받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며 돈 나갈 생각에 한숨이 절로 깊어지곤 합니다
한국은행은 매번 명절을 앞두고 시중에 돈을 풀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중소기업들의 상여금을 지원하는 등 서민들의 삶을 개선해주는 차원에서죠.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흘간 시중에 풀린 돈은 약 3조700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 10영업일(9월2∼13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는 3조7487억원으로 추산됐어요. 이 기간 한은이 발행한 화폐는 3조9127억원, 한은 금고로 돌아온 화폐는 1640억원이었습니다. 연휴 기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순발행액이 줄어들었어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간편송금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화폐 대신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도 있죠.
최근 시중에 풀리는 돈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중 통화량(M2)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지난 7월에는 16조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한은이 푼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왜 내 지갑에만 돈이 없나" 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현재 가계 빚은 지난달 10조원이나 급증했습니다. 8월 한 달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역대 최대로 증가하며 전 금융권 가계부채가 10조원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은행권에서 뒤늦게 가계대출을 바짝 조이자 그간 감소세를 보였던 2금융권 대출이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풍선효과도 나타났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상여금을 주는 기업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어요.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70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을 설문한 결과 47.7%가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가장 낮은 수치에요. 그중 300인 미만 기업(63.4%)은 1년 전인 65.2%보다 1.8%p 줄었습니다.
대출이자, 관리비 등 고정지출은 계속 늘어나는데 높아지는 물가, 줄어드는 상여금에 서러워집니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고향에 내려가고 싶지만 머릿속에 계산기부터 두들기게 되니 싱숭생숭하네요. 하지만 한가위 명절인 만큼 가족들과 도란도란 모여 이야기 나누다 보면 마음만은 풍성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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