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첫 1천만 관중 돌파

<앵커>

어제(15일) 9월 15일은 한국 프로스포츠사에 기념비적인 날이었습니다.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 KBO리그가 사상 첫 1천만만 관중 돌파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인천과 광주, 사직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는 등 경기장 4곳에 7만 7천여 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KBO리그가 시즌 1천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시즌 누적 관중이 1천만 명을 넘어선 건 KBO리그는 물론,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를 통틀어서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사상 첫 900만 관중을 달성한 지 18일 만에 1천만 관중 고지를 정복했습니다.

뜨거운 관중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홈런 공방전이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삼성을 꺾었습니다.

양 팀이 홈런 8개를 주고받은 가운데 오태곤의 결정적인 홈런 두 방이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9대 7로 뒤진 7회 대타로 나와 오른쪽 폴대를 맞는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태곤은 12대 9로 앞선 8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투런 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14대 9로 승리한 6위 SSG는 5위 두산과 격차를 두 경기로 좁히며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롯데는 4회에만 대거 9점을 쓸어 담은 타선의 집중력으로 한화에 16대 9로 대역전승을 거뒀고 NC는 선발 최성영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4대 1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선두 KIA는 양현종을 내세우고도 아쉬운 수비를 연발하며 최하위 키움에 10대 5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권종오 기자 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