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사진으로 본 극적 순간들…인천상륙작전과 전장 속 인간애

김종수 2024. 9. 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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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지난 1950년 9월 15일 실시됐던 인천상륙작전 7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인천상륙작전은 사실상 6.25 전쟁의 분기점이 됐고, 2차 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최대 규모 상륙작전으로 기록됐는데요.

당시를 기록한 사진들이 생생하게 복원돼 6.25 참전국 병사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남쪽으로 계속 밀리던 유엔군, 결정적 승부수가 필요한 순간, 전세를 뒤엎기 위한 상륙작전이 펼쳐집니다.

작전을 위한 보급 물자와 군 장비 가운데 일부는 일본에서 미군 상륙정으로 옮겨졌고, 완전 군장을 한 해병대와 육군 병사들은 부산에서 승선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록 사진들은 미 국립 문서보관소 등에 있던 것을 컬러 사진 수준으로 복원한 것입니다.

[안재철/월드피스프리덤유나이티드 대표 : "(미)공군 해군 해병대 다 박물관마다 뒤지고 그리고 또 다른 곳곳의 지역에도 (사진)자료가 많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상륙작전 직후 미군 병사는 폐허 속 혼자 남은 아이를 정성껏 돌보고 있습니다.

병사들은 서울로 가는 도중 한강 인근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야 했고, 당시 김포의 한 격납고에서 다량의 폭탄을 탑재한 전투기를 발견하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격전지에서도 포로가 된 적군의 병사를 치료해주고, 전장의 참화 속에서도 어린이를 먼저 돌보는 인간애는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안재철/월드피스프리덤유나이티드 대표 : "이런 병사들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6.25 사진중에서도 휴머니즘을 포함한 그런 자료들을 더 많이 구했던 것 같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연합군은 석달 만에 서울을 되찾았습니다.

6.25 참전국 병사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은 기록 사진 발굴과 전시, 복원작업으로 지금도 그 가치를 후세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숩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이유리/사진제공:안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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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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