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500 승격' 예선부터 더욱 다채로워진 2024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9월 14~15일 양일간, 2024 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예선전이 진행됐다. WTA 500 등급으로 승격된 첫 해답게 예선전이었음에도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추석 연휴 기간 초반을 맞아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를 방문한 테니스 팬들은 경기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지켜보는 재미를 더할 수 있었다.
15일 오후 3시, 센터코트에서 진행된 '스타플레이어와 함께 하는 원포인트 테니스 레슨'은 그 중 핵심이었다.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3위)가 한국 동호인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추첨으로 선발된 한국 동호인들에게 서브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대회 이전, 하나원큐 어플리케이션 이벤트 응모를 통해 선정된 테니스 동호인 30명과 카사트키나가 뜻 깊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다리아 카사트키나>
이어 본격적으로 참가자들의 서브를 보며 피딩을 해주었다.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한 사람마다 자세한 피딩은 어려웠지만, 카사트키나는 그립, 토스법, 스윙 등 각 참가자마자 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을 지적해줬다. 카사트키나의 피딩을 통해 참가자들은 어떤 연습을 집중적으로 해야할 지를 알 수 있었다.
원포인트 레슨은 사인회, 기념촬영을 끝으로 종료됐다. 팬들에게 친절하기로 유명한 카사트키나는 이번 행사에서 내내 밝은 미소를 유지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참가자들은 "카사트키나 파이팅" 외치며 순식간의 그녀의 팬이 되었다. 이날 촬영된 콘텐츠들은 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SNS와 카사트키나 개인 SNS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슬론 스티븐스(좌), 강소연(우)>
영화배우 겸 MC로 활동 중인 강소연 씨는 2017 US오픈 챔피언, 슬론 스티븐스(미국)과 만났다. 둘의 만남은 2024 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셀럽 초청 이벤트를 통해 이뤄졌다. 강소연 씨는 그랜드슬램 챔피언과 스트로크를 주고 받으며 테니스를 통해 우정을 나눴다.
'소연에 반하다'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강 씨는 "테니스를 워낙 사랑하고 또 즐겨한다. 테니스 콘텐츠를 많이 다루고 있는데 이번에 너무나도 운이 좋게 슬론과 영상 콘텐츠를 찍게 돼 영광이다. 많은 분들이 시청하셔서 또 코리아오픈에도 많이 보러 오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 씨는 "슬론과의 이벤트가 성사되서 최근에 벼락치기로 연습을 많이 했다. 랠리가 조금 되서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또한 "대회 홍보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며 2024 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 대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박소연(쏘요니, 좌), 류드밀라 삼소노바(우)>
'쏘요니'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박소연 씨는 약 15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테니스 인플루언서다. 박소연 씨는 실업팀 선수까지 활동하다 6년 전 은퇴한 선수 출신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박소연 씨는 현재 다양한 유튜브 채널에서 테니스 게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박소연 씨는 이번 2024 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 이벤트로 초청됐다. 유명 선수와의 만남을 컨셉으로 한 콘텐츠 촬영이었다. 박소연 씨와 함께한 선수는 세계 15위이자, 이번 대회 2번시드인 류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였다.
콘텐츠는 삼소노바의 요청에 따라 랠리를 서로 주고 받는 내용 대신 박소연 씨의 스트로크를 보며 삼소노바가 피드백해주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한국에서 실업 선수까지 했던 박소연 씨였지만 세계 15위 삼소노바의 눈에는 성에 차지 않는 듯, 세세한 그립법에도 더욱 신경쓰며 피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소연 씨는 "올해 코리아오픈은 정말 좋은 날씨에 연휴간 이어지는 스토리 있는 대회다. 한국에서 이런 투어가 거의 없다. 팬들이 많이 와서 구경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런 이벤트 행사가 더 많아져서 테니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접하는 기회가 되면 더 좋겠다"라며 이번 대회의 흥행을 응원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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