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골프 치던 중 부근 총격...FBI "암살 시도로 보여"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지만 트럼프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 암살 미수 사건 이후 두 달 만에 벌어진 일인데, 미 연방수사국 FBI는 암살 시도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경아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한 것이 확인됐는데요.
이번 사건, 언제 어떻게 일어난 겁니까?
[기자]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후 2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장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 클럽 주변입니다.
총격 발생 당시 트럼프도 골프 클럽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은 안전하고 굴복하지 않겠다고 지지자들에게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총격 발생 사실을 확인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하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이번 총격을 수사 중이라고 밝히고 암살 시도로 보인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속보로 잇따라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가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이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사법당국이 1명 구금했다"고 전하면서 "무장한 개인이 트럼프를 겨냥하려 한 것으로 사법 당국이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불과 2달 전에 트럼프를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지 않습니까?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대선 판세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7월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를 벌이던 중 총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오른쪽 귀를 다치는 부상을 입었는데요.
부실 경호 논란이 불거지면서 비밀경호국은 그 뒤 트럼프에 대한 경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야외 유세를 할 때도 반드시 방탄 유리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트럼프는 당시 총격 이틀 뒤 다시 유세에 나서 건재한 모습을 과시하면서 지지세를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물러난 뒤 대타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고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지 시간 15일 나온 ABC와 입소스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51%, 트럼프 46%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안전하다는 소식에 안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오늘 중에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에 이번 총격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양 진영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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