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뉴진스 죽이기…하이브 주주 손배 청구해야"

최지윤 기자 2024. 9. 16.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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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비판했다.

"방 의장의 개인적 사감 때문에 하이브 회사 가치를 올리려는 것이 아니라, 박살 나더라도 뉴진스와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를 죽여버리겠다고 하는 건 난동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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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5.2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비판했다.

변 대표는 14일 유튜브 채널에 '뉴진스를 탄압하는 방시혁의 정신상태가 이상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방 의장의 개인적 사감 때문에 하이브 회사 가치를 올리려는 것이 아니라, 박살 나더라도 뉴진스와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를 죽여버리겠다고 하는 건 난동 아니냐"고 지적했다.

"불법을 저지르며 하이브 주가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에 주주들은 방 의장에게 손해배상 청구와 배임죄를 제기할 수 있다. 자신의 사적인 감정, 민 전 대표에게 열등감인지 뭔지, 하이브 자산을 방 의장이 망치고 있다. 배임죄로 보내야 한다. 민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이 법적으로 이기기 시작하면 주주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할 것이다."

변 대표는 "(하이브와 민 전 대표 분쟁은) 자본가들과 크리에이터들간 싸움"이라며 "아무리 소유권을 방 의장이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작품을 만든 창작자의 운영권리권은 인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4월 뉴진스가 활동하자마자 방 의장이 민 전 대표의 목을 쳤다. 뉴진스 활동하면서 4월 주가가 뜰 때 타이밍을 노리고 민 전 대표를 치면서 폭동을 일으켰다. 주가도 폭락했다"며 "뉴진스 활동을 끌고 나가야 할 민 전 대표의 회사 내 지위를 흔들어 버렸다. 누가 봐도 뉴진스 앞길은 안 보인다. 대주주이자 의장이라는 X이 뉴진스 활동을 막았고, 주가가 떨어진 후 민 전 대표를 해임하면서 또 하락세를 맞았다"고 부연했다.

그룹 'S.E.S' 출신 바다 등이 민 전 대표를 지지한 데는 "의미있다"고 짚었다. "소유권, 자산, 자본은 방 의장이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뉴진스라는 작품을 기획한 건 민 전 대표"라며 "최소한 작품을 만든 창작자의 운영 권리권은 인정해줘야 한다. 크리에이터들이 힘을 모이서 방 의장 같은 권력자를 대중문화계에서 쫓아내는 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뉴진스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S/S 서울패션위크 포토월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03. jini@newsis.com


변 대표는 5월2일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도 "돈과 권력을 가진 자가 크리에이터 권리를 침해해 벌어진 일"이라며 "그간 대중문화예술계에선 개선돼 왔으나 방 의장이 나타나 과거처럼 또 나쁜 악행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민 전 대표가 제기한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분쟁 관련해선 "(방 의장이) 대주주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냐"면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계열사 아이디어나 기술을 베껴 개인 회사에서 하면 되느냐. 상법에선 대주주도 자신의 회사 것을 함부로 베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민 전 대표를 대표직에서 해임했다. 뉴진스 프로듀싱은 그대로 맡는다고 밝혔으나, 민 전 대표는 부당한 계약이라며 반발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11일 라이브 방송에서 "25일까지 민 전 대표를 복귀시켜달라'고 요청했고,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다음 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과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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