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투입’ 황희찬, 5경기 연속 침묵…‘개막 후 무승’ 울버햄튼, 뉴캐슬에 통한의 1-2 역전패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9. 1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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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여전히 개막 후 승리가 없다.

울버햄튼은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뉴캐슬과 홈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1무 3패(승점 1)로 18위를 유지했다. 리그컵 일정을 제외하면 리그에서 여전히 승리가 없다. 반면 뉴캐슬은 3승 1무(승점 10)으로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12), 2위 아스널(승점 10)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개막 후 무패를 이어가게 됐다.

파비안 셰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울버햄튼. 사진(잉글랜드 울버햄튼)=ⓒAFPBBNews = News1
이날 황희찬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후반전 중반 교체 투입돼 좌측 윙어로 활약했지만 팀은 동점골,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패했다. 황희찬 또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개막 후 5경기째 공격포인트가 없는 상황, 또 다시 다음으로 기회를 미루게 됐다.

울버햄튼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테우스 쿠냐-요르겐 스트란 라르센, 장 리크네르 벨르가르드-주앙 고메스-안드레-마리오 레미나, 라이얀 아이트 누리-크레이그 도슨-예르손 모스케라-넬손 세메두, 샘 존스톤이 출전했다.

뉴캐슬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앤서니 고든-알렉산더 이삭-제이콥 머피, 조엘링톤-브루노 기마랑이스-션 롱스태프, 루이스 홀-댄 번-파비안 셰어-발렌티노 리브라멘토, 닉 포프가 나섰다.

황희찬. 사진=ⓒAFPBBNews = News1
뉴캐슬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수비 사이로 빠르게 파고든 머피가 이삭의 패스를 받은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존스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뉴캐슬이 원정임에도 확실하게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하며 울버햄튼의 전개를 끊어냈다. 전반 22분 좌측면 고든이 솔로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다. 볼을 잡은 고든은 모스케라를 제치고 빠르게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먼쪽 골대로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상단을 맞췄다.

전반 중반으로 가면서 울버햄튼이 뉴캐슬의 압박을 뚫고 반격하기 시작했다. 전방 28분 우측면을 돌아뛴 안드레가 박스 안쪽으로 패스를 투입했고, 쇄도하던 벨르가르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계속해서 흐름을 유지한 울버햄튼이 먼저 미소지었다. 전반 36분 우측면으로 돌아 뛴 라르센이 수비를 뚫고 낮은 크로스를 올려보냈고, 쇄도하던 고메스가 이를 흘렸다. 볼은 뒷편에 있던 레미나에게 향했고, 레미나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리오 레미나의 선제골 후 기뻐하는 울버햄튼 선수들. 사진(잉글랜드 울버햄튼)=ⓒAFPBBNews = News1
마리오 레미나의 선제골 후 기뻐하는 울버햄튼 선수들. 사진(잉글랜드 울버햄튼)=ⓒAFPBBNews = News1
후반전 끌려가는 뉴캐슬이 변화를 가져갔다. 전반 종료 직전 부상을 입은 이삭을 포함해 조엘링톤, 롱스태프를 빼고 산드로 토날리, 하비 반스, 조 윌록을 투입해 전력을 가다듬었다. 고든이 가짜 9번 역할을 맡았고, 좌측면에 반스, 중원에는 토날리, 기마랑이스, 윌록이 호흡을 맞추는 형태였다.

뉴캐슬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강하게 압박을 시도하며 울버햄튼의 발을 묶어놓는 듯했지만 울버햄튼이 빠르게 안정감을 잡아갔다. 촘촘한 수비진을 형성하며 측면에서 날아오는 크로스를 끊어냈다.

울버햄튼은 장신 공격수 라르센을 겨냥한 공격으로 뉴캐슬을 위협했다. 후반 8분 우측면 레미나의 땅볼 크로스를 라르센이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우측 골대를 맞췄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우측면 레미나가 또 한번 라르센을 향한 크로스를 올렸고 헤더로 돌려놨으나 포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뉴캐슬이 다시 변화를 선택했다. 후반 18분 리브라멘토를 빼고 키어런 트리피어를 투입했다.

울버햄튼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5분 벨르가르드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해 좌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동점골 후 기뻐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파비안 셰어. 사진(잉글랜드 울버햄튼)=ⓒAFPBBNews = News1
동점골 후 기뻐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잉글랜드 울버햄튼)=ⓒAFPBBNews = News1
하지만 울버햄튼은 교체 효과도 보지 못하며 실점했다. 후반 30분 뉴캐슬은 울버햄튼의 박스 앞까지 공격을 밀고 나갔고, 윌록의 패스를 받은 중앙 수비수 셰어가 먼 위치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슈팅이 도슨의 머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1-1 동점이 됐다.

울버햄튼이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후반 31분 토미 도일, 맷 도허티를 투입해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뉴캐슬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5분 좌측면 반스가 수비를 따돌리고 중앙 쪽으로 파고들었고 박스 앞쪽에서 날카로운 감아차는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은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다. 후반 41분 아이트 누리, 라르센을 빼고 카를로스 보르게스, 곤잘로 게데스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가 걷어낸 볼이 높게 떠올랐고, 박스 안 쿠냐가 원터치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포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마지막까지 울버햄튼은 총공세에 나섰다. 대다스의 선수들이 박스 안쪽으로 투입하며 기회를 엿봤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원정길에 오른 뉴캐슬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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