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코앞인데···계단서 넘어진 70대, '응급실 뺑뺑이' 돌다 결국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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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계단에서 구른 70대가 지역 유일의 응급의료센터인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해 병원을 전전하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A씨는 사고가 난 지 약 18시간 만에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고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관내 유일 응급 수술이 가능한 곳이지만 지난 1일부터 의정갈등으로 전문의들이 그만두면서 야간 응급실 운영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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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18시간 만에 첫 수술···의식 찾지 못했다
아파트 계단에서 구른 70대가 지역 유일의 응급의료센터인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해 병원을 전전하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1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께 세종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남성 A씨가 아파트 야외 계단을 넘어가면서 바닥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혔다.
A씨는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해당 지역에서 유일하게 응급 수술이 가능했던 세종충남대병원은 차로 10분 거리에 있었지만, 전날 야간 응급실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에 구급대원은 민간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했다.
A씨는 이송된 병원에서 CT 검사를 받았고, "당장 수술을 해야 되니 더 큰 병원으로 가라"는 말을 들었다. 결국 A씨는 사고가 난 지 약 18시간 만에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고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그는 일주일 넘게 의식을 찾지 못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의 가족은 "대형병원 응급실로 바로 갈 수 있었다면 적절한 처치를 받고 회복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관내 유일 응급 수술이 가능한 곳이지만 지난 1일부터 의정갈등으로 전문의들이 그만두면서 야간 응급실 운영이 멈췄다. 추석 연휴 한시적으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지만, 전문의가 충원되지 않으면 다시 야간 응급실을 폐쇄해야 한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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