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 터진 임신부 6시간 만에 치료

윤교근 2024. 9. 1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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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에 충북 청주에서 양수가 새서 119에 신고한 임신부가 6시간 만에 치료를 받았다.

15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25분쯤 청주에서 "24주 된 임신부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 신고 이후 6시간이 지난 오후 5시32분쯤 임신부는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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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에 충북 청주에서 양수가 새서 119에 신고한 임신부가 6시간 만에 치료를 받았다.

15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25분쯤 청주에서 “24주 된 임신부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 구급대는 위급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수소문했다.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앞에 119구급차가 대기 중인 가운데 의료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권을 시작으로 인근 충남권과 수도권, 전라권, 경상권에 이어 제주도까지 75곳의 병원에 수용여부를 문의했다. 하지만 의료진 및 병상 부족 등의 이유로 이송이 거절됐다.

소방본부는 충북도 비상의료관리상황반에 같은날 오후 이런 상황을 알려 소통했다. 119 신고 이후 6시간이 지난 오후 5시32분쯤 임신부는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도 관계자는 “임신부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고 태아도 무사하다”며 “중증이라고 판단되는 임신부의 경우 지역에서는 치료 가능 병원을 찾기 힘들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음성군에서는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가 분만 병원을 찾지 못해 119 신고접수 1시간 20여분 뒤 구급차에서 출산한 일도 있었다. 이 산모는 경기도의 한 병원에 치료를 받았다.

도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추석 연휴 비상 의료 대응에 나서고 있다. 병의원과 약국 등 2779곳이 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 설 명절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추석 당일 당직 병의원은 도내 전체 35곳이다. 도내 응급의료 기관 22곳에 전담책임관을 배치하고 공공병원에 19억6000만원의 재난관리기금 지원도 한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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